[미국] 포켓몬 영어 주제가 모음 (시즌 1~18)
- 잡다한 연예부
- 2015. 11. 20. 09:51
저번에 미국판 포켓몬(Pokémon) 만화책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생각난 김에 오늘은 미국 포켓몬 애니메이션의 시작 주제가들을 유투브에서 가져와 올려 봅니다. 저나 아이들이 포켓몬 주제가들을 좋아해서 한번 틀어 놓으면 아이들은 (특히 8살 셋째와 5살 막둥이 넷째) 제 옆에서 춤추고 따라 부르느라고 정신이 없어요.
아래 올린 포켓몬 주제가 모음은 시즌 1부터 시즌 18까지입니다. 저는 시즌 1의 "Pokémon Theme", 시즌 3의 "Pokémon Johto"를 좋아하는데, 셋째랑 넷째는 시즌 11의 "We Will Be Heroes"와 시즌 12의 "Battle Cry"를 아주 좋아하더군요. 시즌 10의 "Diamond and Pearl"와 시즌 14의 "Black and White"는 아이들과 제가 만장일치로 좋아하는 시작 노래구요. 그렇다고 다른 포켓몬 노래들이 나쁜 건 아니고 다 좋긴 해요. 아래 시간표는 비디오에서 저랑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들이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이 부분을 들으실 때 주의깊게 들어 주세요. 즐거운 감상 되시길 바랍니다.
0:00 - 시즌 1 주제가 "Pokémon Theme"
2:01 - 시즌 3 주제가 "Pokémon Johto"
7:39 - 시즌 10 주제가 "Diamond and Pearl"
8:11 - 시즌 11 주제가 "We Will Be Heroes"
8:44 - 시즌 12 주제가 "Battle Cry"
10:36 - 시즌 14 주제가 "Black and White"
그런데 포켓몬 하면 최고의 악당 3인조 Team Rocket(로켓단)을 뺄 수 없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들이예요. 미국판에서 로켓단 3인조의 이름은 일본판이나 한국판과는 전혀 다릅니다. 로켓단의 우두머리는 Jessie(한국명: 로사)이고, 서열 두번째는 James(한국명: 로이), 그리고 고양이같이 생긴 포켓몬은 Meowth(한국명: 나옹)입니다. 그런데 로켓단에서의 실제적인 우두머리는 Jessie라기보다 Meowth라고 봐야할 거예요. 포켓몬이지만 악당 셋 중에서 제일 똑똑하거든요. ^^
로켓단 (Team Rocket)
James (왼쪽), Meowth (가운데), Jessie (오른쪽)
로켓단은 등장할 때마다 위 3인조가 함께 진지하게 폼을 한창 내며 공연식으로 말하는 대사가 있어요. 이 등장 대사는 에피소드에 따라 약간의 변형이 있기도 한데 모두 다 아주 재밌고 귀여워요. 제가 이 등장대사를 좋아해서 가끔 Jessie, James, Meowth 역을 혼자 맡아가며 중얼거릴 때가 있답니다. (생각해 보니까 좀 웃기네요.) 그러면 셋째랑 막둥이 넷째가 듣고 제 옆에 오죠. 그럼 이제는 셋이서 로켓단 특유의 제스쳐와 함께 등장 대사를 하기도 해요. 셋이 이렇게 노는게 은근히 재밌어요. ^^ 이렇게 본다면 저희집에도 로켓단이 있는 거네요. 제가 Jessie, 셋째가 James, 막둥이가 Meowth인 셈인까요?
아래에 로켓단의 영어판 등장 대사 하나를 붙여 두었습니다. 이 비디오는 아주 아주 귀여운 포켓몬 Emolga(한국명: 에몽가)가 로켓단과 함께 한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
Emolga
로켓단은 등장은 이리 멋지게 하면서 하는 일마다 어쩜 그리도 엉성한지... 어떤 때는 이 등장 대사를 다 마치지도 못한채 피카츄의 전기공격에 맞아 멀리 그것도 아주 머~얼리 날아가 버리죠. 로켓단이 맨날 당하는 걸 보고 있자면 제 마음이 다 아프고 짠해요. 머리가 따르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몸만 고생이라는 전형적인 예를 보여주는 것이 우리들의 로켓단입니다.
로켓단은 피카츄를 납치하려고 총력을 기울이는 것보다 포켓몬 트레이너 대상 학원을 열어 전기타입 포켓몬들의 전기공격으로 감전을 당하거나 멀리 날아가도 끄떡없는 전용 노하우를 전수하는 게 어떨까 싶어요. 그럼 돈도 많이 벌고 아주 성공할텐데 말이죠. 하지만 로켓단은 이렇게 어리버리해서 더 사랑스러운 것. 미워할 수 없는 악당 3인조 로켓단! 다들 너무나 귀여워요~
* 이미지 출처: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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