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타] 울집에서 영입한 환타 삼총사 - 자몽맛, 딸기맛, 오렌지맛

탄산음료를 좋아하고 그런 건 아닌데 날이 더워지니까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이 그리워져요. 피닉스는 지금 또 다른 폭염의 닥칠 예정이거든요. 이번 일요일과 월요일에 화씨 119도 (섭씨 48도) 정도까지 올라갈 거랍니다. 엄청난 더위에 기분이라도 좋게 지내려고 2 L 환타 몇 병 사왔어요. 저는 탄산음료를 잘 마시지도 않고 마셔도 콜라만 마시는 편인데, 날이 더우니까 그냥 사게 되더군요. 충동구매 비슷한 셈이였어요. 왜 환타였나하면... 색이 이뻐서 집었나 봐요.


환타를 잘 안마셔서 오렌지 맛 외에 다른 무슨 맛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어제 보니까 종류가 많더군요. 제가 사온 것은 자몽맛, 딸기맛, 오렌지맛입니다. 포도맛도 있던데 이건 그다지 당기지 않아서 사지 않았구요. 남편 말이 언젠가 파인애플 맛도 마켓에서 본 적이 있다고 하던데 저는 어제 못 봤어요. 사온 환타 중에서 세 병만 오후에 수영하고 시원하게 마시려고 냉장고에 잘 챙겨 두었습니다.


한 면은 영어

왼쪽부터 자몽맛, 딸기맛, 오렌지맛



한 면은 스페인어



수영하고 돌아오자 마자 시원한 환타의 뚜껑을 칙~ 열어서 톡쏘게 마셨어요. 자몽맛 환타랑 딸기맛 환타는 난생 처음 마셔봤는데 시원하니 좋긴하네요. 그런데 딸기맛 환타는 너무 달아요. 환타의 기본형인 오렌지맛 환타도 꽤 달구요. 그래서 제 입맛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자몽맛 환타는 신맛이 다른 맛보다 약간 더 있어서 그런지 당도가 다른 맛 만큼 지나치다고 느껴지지 않구요. 제게는 자몽맛이 제일 맛있습니다. 오렌지맛이랑 딸기맛은 식구들 마시라고 하고, 저는 자몽맛이나 좀 마셔야 겠어요.


환타의 기본형 오렌지맛 환타.

그런데 오렌지맛 환타는 제겐 너무 달아요.



딸기맛 환타

색이 정말 고아요. 맛도 좋긴 한데 너무 달아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예요.



자몽맛 환타

신맛 때문인지 세가지 맛 중에서 당도가 제일 약하게 느껴집니다. 제일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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