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의 귀환! - 드디어 미국에서도 "셜록" 시즌 3 방영시작 ^^

드디어 어제 제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국 BBC 작품 “셜록(Sherlock)” 시즌 3가 미국에서도 방영되었습니다. 온라인의 피닉스 PBS 방송편성표 상에서는 밤 10시 방송이라고 해서 그런가 했는데 어제 아침에 TV에서 피닉스 지역 PBS 편성표를 다시 확인하니까 밤 9시더군요. 애리조나주 시간대가 서부 태평양 시간대와 중부 시간대의 낑긴(^^) 산악지역 시간대라서 방송시간이 다른 미국 지역보다 1시간 이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제 아침에 재차 확인하지 않았다면 황당할 뻔~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BBC 작품 “셜록”입니다. 이번 시즌 3의 1회 “The Empty Hearse”만 봤을 때는 전보다 코믹성이 추가되었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셜록 홈즈(Benedict Cumberbatch 분)가 왓슨 박사(Martin Freeman 분) 앞에 나타났을 때, 또 셜록 못지않은 형 마이크로프트(Mycroft,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닙니다~! ^^)와 셜록의 대화도 아주 재밌어요. 이 홈즈 형제가 둘다 대인관계에는 젬병입니다. 그런데 셜록은 여러면에서 형 마이크로프트보다 잘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인관계면에서는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봐야 약간 더 나아요) 무엇보다 셜록에게는 왓슨 박사가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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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의 형 마이크로프트(Mark Gatiss 분)

 

 

마이크로프트 역을 맡은 배우 Mark Gatiss는 “셜록” 시리즈의 제작자이자 공동 작가중 하나입니다. 이분 연기도 잘하고 작품도 잘 쓰고... 대단하시네요. 그리고 이 시리즈의 또 다른 제작자는 영국 드라마계 (제 판단에) 마이더스인 Steven Moffat이시구요. 전에 Steven이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3 남자와 3 여자의 시트콤 “커플링(Coupling)”을 보고는 제가 이 분의 작품에 푹 빠졌어요. 그런데 괜찮다는 영국 드라마 제작자를 보니까 대부분 Steven 아저씨가 제작하셨더군요. 거기에 정점을 찍은 것은 단연 “셜록” 시리즈이구요. 감탄! 

 

  

“셜록” 시리즈 공동 제작자 Mark Gatiss와 Steven Moffat

 

 

BBC 시트콤 “커플링”

 

 

“셜록” 시즌 3의 1회는 죽은 줄 알았던 셜록이 돌아와 모든 등장인물이 다시 만나고, 새로운 사건들과 또 다른 악당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셜록이 어떻게 그가 죽은 것으로 다른 사람들을 믿게 했었는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합니다. 1회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황당한 설명도 있어요. 어찌 그런 기겁할 만한 엉뚱한 상상을... 

 

셜록 스스로가 이 모든 것에 대해 직접 설명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셜록이 사실을 말한 것 같지 않아요. 1회만 봐서는 팬들에게 알아서 여러 가능성 중에서 상상하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야기가 단순하지 않아서 좋네요.

 

 

 

방영시간이 90분 중 셜록의 귀환을 설명하는 부분이 약간 길다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잘 만든 완성도 높은 시리즈입니다. 다음주에는 왓슨 박사가 결혼을 하는군요. 또 뭔 사건이 터질 것 같은데 기대가 됩니다. 흥미진진하고 재밌어요.

 

 

⊙ 사진출처: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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