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사이 피닉스 기온이 뚜~욱 떨어졌습니다.

피닉스 온도가 갑자기 뚝 떨어졌어요. 며칠사이에 온도차이가 크게 나니까 몸도 좀 으슬으슬하네요. 얼마 전 피닉스 온도가 화씨 100도(섭씨 38도)에 육박했다고 말씀 드렸었죠. 그런데 어제부터 구름이 끼고 서늘서늘해지더니 어젯밤부터는 꽤 선선했었어요.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무려 화씨 60도(섭씨 15.5도)까지 내려갔답니다. 지금이 오전 11시인데 화씨 66도(섭씨 19도)밖에 되지 않아요. 오늘 최고 기온은 화씨 79도(섭씨 26도)로 예상되는군요. 이런 선선한 날씨가 좋긴 한데 저는 추워서 따뜻한 외투를 걸치고 있다는... 아이들하고 남푠님이 웃어도 할 수 없어요. 왕추위 잘타는 저는 그저 추워요.




이번 주말부터는 다시 예전 기온을 찾을 것 같아요. 돌아오는 일요일에는 최고 기온이 화씨 95도(섭씨 35도)로 올라가거든요. 피닉스 비롯 애리조나에 사시는 분들 널뛰고 내리는 기온 중 건강관리 잘 하세요. 그리고 이런 선선한 기온은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오기 전 마지막 서늘한 기회일 것 같기도 하니까 마구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미국 북부 가을철에 잠깐 돌아온 여름더위를 인디언 섬머(Indian summer)라고 부르죠. 봄의 끝자락에 잠깐 돌아온 서늘한 피닉스식 초봄, 저에게는 지금 이 서늘한 날씨가 그런 느낌이예요. 그래서 저는 이걸 인디언 스프링(Indian spring)이라 혼자 부르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약간 쌀쌀하지만 햇빛쬐며 야외활동하기에는 최적의 기온입니다. 이따 따땃하지면 나가서 걸어다녀야겠어요. 너무 덥지 않아서 그런지 아침부터 동네 새들은 참 신났네요. 노래를 부르며 목청 자랑을 하는데 이 또한 들을 만 합니다. 저희 동네 새들이 또 노래를 꽤 잘 해요. ^^



* 사진출처: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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