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10. 3. 09:22
오늘은 10월 2일. 가을도 지난달에 시작되었고 이미 10월로 접어든 지 이틀째 이건만 피닉스는 아직도 눈치 없이 따뜻하답니다. 10월로 접어든 어제는 화씨 106도 (섭씨 41도)였어요. 다행히 오늘은 어제보다 섭씨로 한 5도 정도 내려가 섭씨 36도 정도 됩니다. 그래도 이제는 한여름의 미친듯한 더위가 없어서 살만해요. 다음주부터는 약간이나마 기온이 조금씩 더 내려갈 거고요. 타 지역에서 지금 피닉스의 기온이라면 아직 여름날씨겠지만, 뜨거운 사람들 피닉스인들은 많이 시원해진 걸 느낀답니다. 동물들도 식물들도 시원함을 느끼는 게 보이고요. 집 앞 나무에서 사는 새들도 노래를 다시 열심히 부르기 시작했고, 나무들과 정원 잔디도 한결 덜 스트레스를 받는 게 느껴집니다. 울집 bougainvillea는 올해..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4. 10. 07:30
장미정원 사진에 이어 계속 되는 정원사진입니다. 나무와 꽃들 사진을 찍었는데 대부분 이름을 모르는 것들이여서 이름을 찾을 수 있는 데까지 찾아 봤습니다. (휴우~! 시간 쫌 걸렸어요... ) 한국어로도 이름이 있는 것들은 한국어로 이름을 써놨고, 한국어로 이름이 따로 없는 것은 영어로만 표기했습니다. 아래 사진 중 일부는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은 것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차차 알게 되면 업데이트할께요. 이 나무는 일부 잎사귀색이 아주 이쁜 황금색으로 변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이쁜 황금색이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어요. 이 잘생긴 아이가 누구인지는 제가 좀 더 찾아 볼께요. 아래는 소나무들이예요. 첫째랑 둘째가 땅에 떨어진 이 소나무 수솔방울(male pine cone)을 손바닥에 비벼며 여기에 노란 송화가..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12. 1. 11:10
미국 추수감사절 전날과 당일 배가 빵빵해질 정도로 많이 먹고, 남은 음식으로도 며칠을 먹으면서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음식이 고기와 지방이 주라서 먹고 나면 배가 잘 꺼지지 않아요. 꺼지지 않은 배로도 계속 먹는 이 근성... ㅠㅠ 다행히 추수감사절 저녁식사 이후에는 조금씩 먹는 양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휴우~ 천만다행. 추수감사절처럼 계속 먹다가는 제 허리가 너무 퍼져서 발끝을 볼 수도 없을 거예요. 아이들은 일요일 아침부터 뭔가로 북적거립니다. 뭘 하나 했더니 종이를 오리고 붙이고 이 아침부터 바쁘네요. 아래는 둘째가 만들고 셋째는 옆에서 도와준 종이상자입니다. 둘째, 셋째, 넷째가 저한테 줄 선물상자를 만들었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안에 선물이 없다는 것.... 막둥 넷째가 따로..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4. 11. 12. 09:17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이 가까워지면 감자, 고구마, 얨(yam, 얌으로도 발음하는데 미국에서는 얨에 가깝게 발음하는 관계로 생활에서 친숙한 발음인 얨으로 표기함) 등의 가격이 아주 좋아져요. (참고로 2014년 미국 추수감사절은 11월 27일). 감자는 추수감사절 저녁식사에 먹는 주요음식 중 하나니까 그런 거고, 고구마나 얨도 추수감사절에 간식으로 많이들 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보통 피닉스에서 고구마나 얨 가격은 파운드(454g)당 $1.99 (2,200원) 또는 저렴할 때는 $0.99 (1,090원) 정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히스패닉 마트에 갔더니만 파운드에 $0.50 (545원) 하더군요. 이 좋은 가격을 두고 얨 좋아하는 참새가 그냥 지나치는 법은 절대 없죠. 너무나 좋은 가격이라서 4 파운드 (..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11. 11. 09:52
날씨가 좋은 피닉스니까 아이들은 맘껏 친구들이랑 밖에서 놀아야지요. 공부는 2시까지 끝내고, 제 아이들 네명은 친구들이랑 동네정원에서 뛰고 소리내며 신나게 놀면서 오늘 오후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열린 창문으로 아이들 노는 소리 듣고 가끔 문 밖에 나가서 아이들 노는 것 눈으로 확인하면서 오후시간을 보내고 있구요. 아이들 노는 것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잘 자라고 있는 꽃나무 bougainvillea의 붉은색이 제 시선을 잡아 잠깐 살펴봤습니다. (bougainvillea는 부건빌리어 비슷하게 발음. 이하 부건빌리어). 부건빌리어의 붉은 색이 이뻐서 늘 눈길을 끌긴 하는데 이 녀석들이 키 큰 유칼립터스 나무를 타고 올라가 꽤 높이까지 뻗어 있더군요. 요 며칠사이 키가 더 큰 듯해요. 유칼립터스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