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6. 19. 11:51
날이 더워서 오븐은 진짜 켜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매일 해먹는 요리법이 찜, 볶음, 삶기, 끓이기. 좀 질리는 경향이 있어요. 아이들은 집에서 만든 오븐 닭구이가 사다 먹는 닭튀김 보다 더 맛있다고 먹고 싶다며 강아지 이쁜 눈으로 하트를 뿅뿅 날리면서 제게 부탁을 합니다. 제가 맘이 약한 사람이라... 그래서 큰 맘 먹고 어제 오븐을 켰습니다. 한쪽에서는 에어컨 켜서 실내온도를 낮추고, 한쪽에서는 오븐을 켜서 실내온도를 높이고... 상황이 좀 웃기긴 하지만 맛있게 먹는 것도 인생의 즐거움이니까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피닉스는 현재 화씨 114~115도(섭씨 45~46도) 정도의 고온이 벌써 일주일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까지 이런 고온이 지속될 것 같고, 수요일부터는 화씨 10..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3. 8. 04:34
어제 장보러 나갔는데 배가 고파서 도너츠 1 더즌을 사왔어요. 매주 금요일마다 도너츠 1 더즌을 할인해서 $4.99(5,500원)에 파는 마트가 있거든요. 장보러 간 김에 도너츠 사와서 집에서 간단하게 간식으로 먹었죠. 아이들이 벌써들 집어가서 박스 안에는 8개만 남았네요.저하고 남편만 가져다 먹으면 되겠어요. ^^ 각자의 접시에 도너츠를 담아가 열심히 먹어 줍니다. 간식으로 도너츠를 먹고 나서 저녁에 뭘 먹을까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인 마트에서 소고기국 끓일 때 넣으려고 사둔 무 4개가 생각났어요. 무가 작아서 4개라고 해야 보통 크기 무 2개 정도의 분량인데 요즘 소고기가 마땅치 않아서 그냥 놀고 있거든요. 더이상 방치하면 썩을 것 같아서 그걸로 새콤달콤 통닭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설탕..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4. 11. 29. 08:40
미국 추수감사절에 우리집에서 만들어 먹은 음식들 어제 추수감사절에 집에서 만들어 먹은 음식들입니다. 저희 추수감사절 기본 주요음식으로는 그린 빈, 스터핑, 롤빵을 곁들인 닭 오븐구이였고 호박파이, 사과파이, 고구마와 얨 구이 등이 후식이나 간식류였습니다. 전에 제가 오븐에서 요리한 닭을 오븐 닭구이라고 불렀는데 "닭 오븐구이"가 더 괜찮게 들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닭 오븐구이"로 바꿔 부르겠습니다. ^^ 우선 첫째랑 둘째가 호박파이와 사과파이를 만들었습니다. 파이 만들고 나가서 놀으라고 했더니만 나가서 놀 계획에 아침부터 분주하더군요. 아침 9시부터 파이 크러스트 반죽 만들고 파이 속채우기(filling) 준비하고 하더니 12시경까지 파이는 다 끝냈습니다. 그러고는 추수감사절 이브에 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