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6. 5. 30. 04:35
오늘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정원을 얼핏 봤는데 이쁜 꽃이 피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이게 잡초인 줄 알았거든요. 너무나 튼실하고 건강한 모습이어서 기특해 보이길래 잡초라고 생각했어도 뽑지 않았었죠. 사실은 귀찮아서 그냥 놔둔 것일지도... 진실은 저 건너 너머 어디에 있습니다. 오늘 보니까 이렇게 이쁜 보라색 꽃이 피어 있더군요. 이 꽃을 분명 다른 곳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 이름이 궁금해서 찾아 봤어요. Mexican petunia이라고 합니다. 피닉스 울동네에서는 purple showers라고도 부르고요. 울집에 이렇게 알아서 찾아오다니 참으로 기특하고 장한 것! 정원 한 켠에는 다른 꽃들이 여전히 아름답게 피어있습니다.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아래는 부건빌리어 (bougainvillea..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10. 3. 09:22
오늘은 10월 2일. 가을도 지난달에 시작되었고 이미 10월로 접어든 지 이틀째 이건만 피닉스는 아직도 눈치 없이 따뜻하답니다. 10월로 접어든 어제는 화씨 106도 (섭씨 41도)였어요. 다행히 오늘은 어제보다 섭씨로 한 5도 정도 내려가 섭씨 36도 정도 됩니다. 그래도 이제는 한여름의 미친듯한 더위가 없어서 살만해요. 다음주부터는 약간이나마 기온이 조금씩 더 내려갈 거고요. 타 지역에서 지금 피닉스의 기온이라면 아직 여름날씨겠지만, 뜨거운 사람들 피닉스인들은 많이 시원해진 걸 느낀답니다. 동물들도 식물들도 시원함을 느끼는 게 보이고요. 집 앞 나무에서 사는 새들도 노래를 다시 열심히 부르기 시작했고, 나무들과 정원 잔디도 한결 덜 스트레스를 받는 게 느껴집니다. 울집 bougainvillea는 올해..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12. 1. 11:10
미국 추수감사절 전날과 당일 배가 빵빵해질 정도로 많이 먹고, 남은 음식으로도 며칠을 먹으면서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음식이 고기와 지방이 주라서 먹고 나면 배가 잘 꺼지지 않아요. 꺼지지 않은 배로도 계속 먹는 이 근성... ㅠㅠ 다행히 추수감사절 저녁식사 이후에는 조금씩 먹는 양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휴우~ 천만다행. 추수감사절처럼 계속 먹다가는 제 허리가 너무 퍼져서 발끝을 볼 수도 없을 거예요. 아이들은 일요일 아침부터 뭔가로 북적거립니다. 뭘 하나 했더니 종이를 오리고 붙이고 이 아침부터 바쁘네요. 아래는 둘째가 만들고 셋째는 옆에서 도와준 종이상자입니다. 둘째, 셋째, 넷째가 저한테 줄 선물상자를 만들었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안에 선물이 없다는 것.... 막둥 넷째가 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