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9. 2. 10:55
피닉스와 근교는 어제 8월의 마지막 날을 강력한 폭풍우로 마감을 했습니다. 저희동네는 오후 7시 20분경에 시작해서 거의 1시간 정도 계속 지속되는 번개, 강풍에 폭우가 내렸어요. National Weather Service에 의하면 어제 피닉스와 근교에 내린 폭풍우는 시속 65마일(시속 104.6km)의 강풍과 1.5 인치(38mm)의 비를 쏟아 부었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까 어젯밤 번개가 치며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니까 낙뢰로 인한 피해도 있고, 홍수도 나고, 나무도 많이 쓰러지고 여기저기 난리도 아니였나 봐요. 어제 저희는 집안에 앉아 번개를 구경하면서 마구 쏟아지는 비를 즐기고 있었는데, 멀리 도로쪽에서는 앰블란스의 사이렌 소리가 계속 분주하게 지나가더라구요. 폭풍우 중에 저희 집도 1..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7. 5. 06:47
2014년 7월 3일 피닉스에 모래폭풍이 제대로 불어 줬습니다. 모래폭풍이 불 것이라고 일주일 전부터 예보를 했는데 딱 맞아 떨어지네요. 여기는 일기예보가 대체로 잘 맞는 편이예요. ^^ 이 모래폭풍은 애리조나주 대기중의 습도가 높아지는 몬순기간에 주로 발생합니다. 지금까지 3년 이상 피닉스 생활을 통해 얻는 점이 있다면 큰 모래폭풍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전후로 해서 발생하는 것 같다는 것이예요. 저희가 피닉스로 이사왔던 2011년 그 해에도 7월 5일에 큰 모래폭풍이 불었거든요. 당시 생애 첫 모래폭풍과의 만남인데다가 규모도 유달리 큰 것이여서 제가 잘 기억하고 있죠. 몬순기간 발생하는 모래폭풍은 대기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하층으로 내려와 땅에 부딪히면서 사막의 먼지나 모래를 불어올려서 생기는 ..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1. 7. 27. 04:05
애리조나(Arizona)와 뉴 멕시코(New Mexico)에 걸쳐 여름철에 발생하는 몬순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미국에서는 만순으로 발음하는 몬순(Monsoon)은 계절적 풍향의 변화에 따른 습기의 증가를 일컫는 기후 현상입니다. 대기 중 습기가 아주 많기 때문에 몬순 기간에는 상당한 강우량과 천둥번개가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계절적인 일시적 현상이라서 몬순이 끝나면 바람의 방향이 평상시로 돌아가고 건조해지게 됩니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에서 초여름에 발생하는 장마도 이런 몬순의 한 예라는 것은 여러분도 다 아실 겁니다. 피닉스 몬순 중 번개 (사진출처: Phoenix abc 15) 그런데 사막기후인 애리조나의 피닉스에도 몬순이 있답니다. 지금 저희는 이 몬순 기간 중에 살..
어젯밤에는 애리조나 몬순(Monsoon)이 일으킨 번개쇼가 있었습니다. 밤 10시경부터 시작한 번개쇼는 아주 생생해서 번개의 그 짜릿한 선까지 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너무 번개쇼를 좋아해서, 저와 남편 그리고 아이들 4명이 창가에 앉아서 번개쇼를 감상하느라고 잠도 늦게 잤네요. 이 번개쇼는 거의 2시간 가량 계속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번개쇼가 불꽃놀이 보다 더 멋있습니다. 아래는 피닉스 abc TV 방송에 시청자들이 올린 번개쇼 사진들입니다. 이곳은 먼지폭풍이나 번개나 뭐든지 스케일이 크군요. 멋있습니다~~ 사진출처: Phoenix abc 15 피닉스의 여름 날씨는 몬순으로 몰려온 습기로 참 다이나믹합니다. 날씨 덕분에 사는 것이 심심하지 않아서 좋네요. 번개와 함께 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