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6. 5. 30. 04:35
오늘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정원을 얼핏 봤는데 이쁜 꽃이 피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이게 잡초인 줄 알았거든요. 너무나 튼실하고 건강한 모습이어서 기특해 보이길래 잡초라고 생각했어도 뽑지 않았었죠. 사실은 귀찮아서 그냥 놔둔 것일지도... 진실은 저 건너 너머 어디에 있습니다. 오늘 보니까 이렇게 이쁜 보라색 꽃이 피어 있더군요. 이 꽃을 분명 다른 곳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 이름이 궁금해서 찾아 봤어요. Mexican petunia이라고 합니다. 피닉스 울동네에서는 purple showers라고도 부르고요. 울집에 이렇게 알아서 찾아오다니 참으로 기특하고 장한 것! 정원 한 켠에는 다른 꽃들이 여전히 아름답게 피어있습니다.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아래는 부건빌리어 (bougainvillea..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6. 5. 29. 03:25
애리조나 피닉스 학교들의 여름방학은 5월 말인 이번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피닉스가 더운 곳이라서 그런지 다른 지역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여름방학이 시작돼요. 전에 살던 워싱턴 시애틀에서는 6월 말에 여름방학 시작해서 9월 첫 주 월요일인 미국 노동절 다음날부터 개학이었거든요. 피닉스에서는 방학이 빨리 시작되니까 개학도 타 지역보다 한 달 정도 빨라서 7월 말 또는 8월 초 정도에 시작되게 됩니다. 그래서 피닉스 지역 여름방학은 보통 5월 말~7월 말이 되는 거지요. 울집에서는 홈스쿨링을 하지만 여름방학 및 기타 방학은 학교 다니는 아이들과 다 똑같이 동시에 합니다. 그래서 울집 아이들 넷도 여름방학을 시작했습니다. 신난다~~~! 여름방학이 시작되어 그 자체로도 아이들은 신나있는데, 거기에다가 요 며칠 피..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5. 2. 08:59
화씨 101도 (섭씨 38도)까지 올랐어요. 더위와 함께 멋지게 시작된 5월 첫날입니다. 피닉스 생활 4년을 넘긴 지금까지 경험을 돌이켜 보면, 5월 초에 늘 화씨 100도 (섭씨 38도 정도)를 넘기더라고요. 따라서 저희 가족에게 5월은 더위를 즐기기 시작하는 달이 되는 셈입니다. 섭씨를 쓰는 한국에서 화씨를 접하면 숫자만 봐도 더 덥게 느껴지죠? 저도 그래요. ^^ 화씨로 기온을 표시하는 거라서 숫자가 원래도 크지만 낮 최고기온이 100도를 넘겨 이제는 기온이 백단위로 세 자릿수랍니다. 흐흑! 화씨를 사용하는 미국에서도 기온이 세 자릿수로 넘어가면 대부분 아주 덥게 느껴요. 그런데 늦봄에서 초봄까지 더운 피닉스에서 화씨 100도 (섭씨 38도)는 귀여운 수준입니다. 피닉스가 한창 더울 때는 화씨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