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코파 카운티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 (2016년)

피닉스와 근교 도시들이 속한 매리코파 카운티(Maricopa County)의 학교는 5월 26일 전후부터 여름방학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하지가 지나지 않았으니 엄밀히는 따지면 봄이지만,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매리코파 카운티 내 도서관들에서도 매리코파 카운티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을 동시에 시작했습니다. 여름 독서 프로그램의 내용은 매해 거의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이 여름 독서 프로그램의 기간은 2016년 6월 1일~8월 1일입니다.




올해도 울집 아이들 넷과 함께 저도 이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포스팅에서 매년 같은 여름 독서 프로그램의 참여 규칙을 설명해서 식상하긴 한데 올해는 올해니까 제가 또 설명할께요. 참가자는 매리코파 카운티에 사는 아기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이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독서시간 1분 당 1 포인트로 계산되구요. 책을 못 읽는 아기나 유아는 부모, 조부모, 또는 다른 어른이 읽어 주면 되구요. 하루 적어도 20분 독서, 즉 20 포인트를 추천합니다. (아주 쉽죠? ) 독서 외에도 도서관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게임 또는 읽기자료가 있어서 그걸로 게임을 하거나 읽기자료를 읽고 답을 하면 5~10 포인트 정도를 줍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여러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도 되구요. 1000 포인트에 도달하면 상으로 무료책을 받을 수 있어요. 재작년에는 1000 포인트, 작년에는 500 포인트 넘으면 무료책을 상으로 받았는데 올해는 1000 포인트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솔직히 작년 500 포인트는 너무 낮았어요. 그래서 올해 1000 포인트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아요.


여름 독서 프로그램 동안 거주하는 도시의 도서관에서는 따로 행사를 진행합니다. 관심도와 시간을 맞춰서 원하는 행사에 참가하면 되구요. 작년에 울집 식구들도 몇 행사에 참가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올해도 몇가지 참가할 거구요.




이 여름 독서 프로그램 참가자 중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500 포인트가 넘었을 때 간단한 상을 추가로 받습니다. 6월 1일부터 독서 프로그램을 시작한 울집 아이들 넷도 엄청나게 책을 읽고 있어요. 제가 좀 쉬엄쉬엄 하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독서의 메뚜기 떼라고나 할까... 휴우~!  독서 프로그램 시작한 3일째인 6월 3일에 아이들 넷 모두 500 포인트를 넘겼어요. 그래서 6월 4일날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갔을 때 둘째, 셋째, 넷째는 아래 상을 받았습니다. 만 13세로 틴에이져인 첫째랑 어른인 저는 참가자라도 이 상을 받을 대상은 아니구요. 나이에 걸린 거죠. 인생은 역시 불공평한 것인가~~~ (솔직히 제가 이 상을 받아도 쓸 데도 없지만요.) 그래도 틴에이져와 함께 나이에 걸리니까 전혀 기분 나쁘진 않습니다.


500 포인트 넘긴 상으로 한 아이당 위의 세트 하나씩 상으로 받았습니다.

상장, 리본, 그리고 독서할 때 시간을 잴 수 있는 타이머예요.

상장에는 개인 피자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있긴 한데 아마 쓰지는 않을 거예요.


댓글(18)

  • 2016.06.14 13:19 신고

    올해도 랠리가 시작되었군요. 아이들이 시키지 않아도 이렇게 책을 즐겨하니 노라님은 절로 배가 부를 것 같아요. 벌써부터 상을 받고, 반드시 이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승부욕을 부르는 데는 더없이 좋은 것 같군요. 올해도 많은 성과 기대해 보겠습니다. 화이팅~

    • 2016.06.15 05:06 신고

      진짜 누가 더 많이 읽나 그런 걸 녀석들끼리 경쟁하기도 하더군요. 저하고도 경쟁해요. ㅡ.ㅡ;; 식구들 모두 지금 상당한 포인트를 누적하며 계속 책을 읽고 있습니다. 새날님 화이팅 받았으니 더 힘을 내서, 아자~~! ^^*

  • 2016.06.14 21:48 신고

    우리나라 도서관도 벤치마킹을 좀 했으면 하네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 2016.06.15 05:08 신고

      저번에 인천쪽 어떤 도서관에서 이 프로그램을 문의하더라구요.
      비밀글로 문의한 걸 보니 자기 혼자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처럼 하는 것 같았지만요.
      암튼 일부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따라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좋은 현상으로 보여요. ^^*

  • 2016.06.15 06:07 신고

    잘 보고갑니다.
    우리도 좀 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ㅎㅎ

    • 2016.06.15 06:14 신고

      한국에서도 점차 따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2016.06.15 06:34 신고

    한국에서 전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네요. 저는 대부분을 혼자서 독서를 했는데 이런 프로그램도 참여하면 좋을 거 같네요

    • 2016.06.15 08:18 신고

      이런 독서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다 아주 유익해요. 요즘 저도 더 열심히 책을 읽는다는... ^^*

  • 2016.06.15 07:51 신고

    한국 도서관에서도 일부 시행하는것 같은데
    다른점은소극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물론 한다고 해도 참여할 사람이 많지 않은것도 그 이유이겟구요

    그래도 요즘 작은 도서관이 조금씩 늘어나 저도 도서관 체험 프로그램을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비가 올려는지 아침부터 후덥지근합니다
    노라님 오늘 하루도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 2016.06.15 08:20 신고

      한국은 교육열이 높아서 많이들 참여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네요.
      그런데 이 독서프로그램은 자율적으로 참가자가 알아서 정직하게 포인트를 입력하며 참여하는 것이거든요.
      포인트를 속이는 참가자가 많으면 실행이 의미가 없을 수도 있구요.

      대구에는 비가 오시려나~~ 비가 한번 오고나면 시원할지도 모르겠는데.
      공수래공수거님께서도 오늘 하루 편안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

  • 2016.06.15 18:37 신고

    어머님이 책에 관심이 있으니 아이들도 책과 친하게 되는 군요. 멋진 노라님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네요. 노라씨는 정말 팔방미인 같아요

    • 2016.06.15 22:37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Deborah님. 칭찬 받았으니 더 열심히, 아자~~! ^^*

  • 2016.06.15 21:04 신고

    오~ 방학동안 책읽기 습관 만들기 좋은 프로그램 같아요.
    근데 저 상은 노라님댁 아이들이 싹쓸이 할듯 한데요. ^^
    저희 동네 도서관은 부모랑 같이 만들고 토론하고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더라고요.
    근데 늘 그 스타일, 좀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

    비가 하루 종일 얼마나 많이 오던지 오늘은 운동화가 다 적었네요.
    그쪽 날씨는 괜찮은가요? 오늘도 편안한 저녁시간되시길 바래요. ^^

    • 2016.06.15 22:41 신고

      일정 포인트를 넘으면 다 주는 상이라 싹쓸이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넷이니까 싹쓸이 비슷은 하겠네요. ㅋㅋ)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상을 받는 건 맞아요. 아이들이 책을 아주 많이 읽거든요. ^^

      대구에도 비소식이 있다고 들었는데 라라님 사시는 곳도 비가 왔나 보군요. 저희는 6월 초 48도 가까이까지 올라가는 무더위였다가 지금 좀 시원해졌어요. (시원해 진 것이 40도 정도예요. ^^) 그런데 이번주말에 다시 48도 정도 될거라네요. 아주 기대가 큽니다. 흐흑~ ^^;;

  • 2016.06.16 05:43 신고

    노라님...
    우리 캔사스시티에 드디어 100도의 더위가 찾아왔어요.. 저희 세탁소 안은 정말.. 숨쉬기가힘들 정도의 더위이구요...
    근데, 노라님 동네 도서관은 저희 동네 도서관에 비해 상을 아주 짜게 주시는듯 한데요? 저희는 독서시간 매360분 마다 책 한권씩을 상으로 주고요, 세권까지 받을수 있고 네번째에는 티셔츠를 준답니다. 여름 한해치고 아주 후한 상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이죠? 우리동네가 너무 심하게 후한건가 싶네요... 이동네 사람들이 아주 책을 읽지 않나봐요.. 상이 이렇게 후한걸 보면.... 하기야, 솔직히 말씀 드리면 동네가 아주 엘리트한 동네는 아니긴 해요.. 제가 홈스쿨응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너무너무 더워서... 오늘 차에 타는 순간 짧은 바지를 입고 있던 제 다리는 자동차 시트에 타 들어가는줄 알았답니다...
    100도가 이정도인데 피닉스는 어떨까 상상이 안되네요...

    • 2016.06.16 06:22 신고

      캔자스시티도 드디어 (^^) 100도대로 진입했군요. 오늘 저희 온도도 100도 정도예요. 울동네에서 100도는 시원한 느낌이라고 하구요. ㅋㅋ
      하지만 딴딴딴~~ 이번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119도 (여기서도 기록적인 더위)에 도달할 거랍니다. 제가 지금 아주 스릴 넘치고 있어요. 크흑~ ^^;; 여기 더위는 햇빛도 강해서 이런 농담이 있어요. 차에 타면 안전벨트 버클로 가슴팍이 지지직 branding이 된답니다. ㅠㅠ 진짜 그러게도 생겼구요. :)

      캔자스시티 독서상이 인심 좋네요. 저는 울동네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 전에 살던 시애틀 근교는 진짜 짰어요. 그동네는 미국에서 책 많이 읽는다는 동네지만요. 울동네에서 책을 안 읽는 건 캔자스시티랑 크게 차이나지 않지 않을까 싶어요. ^^*

  • 2016.06.17 06:36 신고

    올해도 노라님과 아이들이 알찬 여름을 보내시네요~^^ 저는 매년 생각만하다가 게으름과 귀찮음으로 아이에게 미안함을 덮어버렸지요.ㅠ
    그런데, 올 여름엔 저희 아이도 도서관 독서프로그램에 신청해보려고 해요. 저희가 사는 시골 옆의 도시가 강을 중심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나뉘는데, 강남에만 도서관이 하나 있는 줄 알았는데, 저희집에서 좀 더 가까운 강북에도 조금 작지만 공공도서관이 있다고 해서 거기로 등록을 해볼려고 해요.
    아쉽게도 여기 도서관에는 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어서 저는 스스로 해봐야겠어요.^^

    • 2016.06.17 11:25 신고

      강남과 강북. 재밌어요. 독서 프로그램을 스스로 하시겠다는 검소씨님. 정말 멋있으세요. 따님이 엄마한테 늘 보고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멋진 엄마, 검소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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