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코파 카운티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 (2016년)
- 미국 홈스쿨링
- 2016. 6. 14. 11:38
피닉스와 근교 도시들이 속한 매리코파 카운티(Maricopa County)의 학교는 5월 26일 전후부터 여름방학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하지가 지나지 않았으니 엄밀히는 따지면 봄이지만,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매리코파 카운티 내 도서관들에서도 매리코파 카운티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을 동시에 시작했습니다. 여름 독서 프로그램의 내용은 매해 거의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이 여름 독서 프로그램의 기간은 2016년 6월 1일~8월 1일입니다.
올해도 울집 아이들 넷과 함께 저도 이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포스팅에서 매년 같은 여름 독서 프로그램의 참여 규칙을 설명해서 식상하긴 한데 올해는 올해니까 제가 또 설명할께요. 참가자는 매리코파 카운티에 사는 아기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이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독서시간 1분 당 1 포인트로 계산되구요. 책을 못 읽는 아기나 유아는 부모, 조부모, 또는 다른 어른이 읽어 주면 되구요. 하루 적어도 20분 독서, 즉 20 포인트를 추천합니다. (아주 쉽죠? ) 독서 외에도 도서관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게임 또는 읽기자료가 있어서 그걸로 게임을 하거나 읽기자료를 읽고 답을 하면 5~10 포인트 정도를 줍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여러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도 되구요. 1000 포인트에 도달하면 상으로 무료책을 받을 수 있어요. 재작년에는 1000 포인트, 작년에는 500 포인트 넘으면 무료책을 상으로 받았는데 올해는 1000 포인트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솔직히 작년 500 포인트는 너무 낮았어요. 그래서 올해 1000 포인트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아요.
여름 독서 프로그램 동안 거주하는 도시의 도서관에서는 따로 행사를 진행합니다. 관심도와 시간을 맞춰서 원하는 행사에 참가하면 되구요. 작년에 울집 식구들도 몇 행사에 참가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올해도 몇가지 참가할 거구요.
이 여름 독서 프로그램 참가자 중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500 포인트가 넘었을 때 간단한 상을 추가로 받습니다. 6월 1일부터 독서 프로그램을 시작한 울집 아이들 넷도 엄청나게 책을 읽고 있어요. 제가 좀 쉬엄쉬엄 하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독서의 메뚜기 떼라고나 할까... 휴우~! 독서 프로그램 시작한 3일째인 6월 3일에 아이들 넷 모두 500 포인트를 넘겼어요. 그래서 6월 4일날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갔을 때 둘째, 셋째, 넷째는 아래 상을 받았습니다. 만 13세로 틴에이져인 첫째랑 어른인 저는 참가자라도 이 상을 받을 대상은 아니구요. 나이에 걸린 거죠. 인생은 역시 불공평한 것인가~~~ (솔직히 제가 이 상을 받아도 쓸 데도 없지만요.) 그래도 틴에이져와 함께 나이에 걸리니까 전혀 기분 나쁘진 않습니다.
500 포인트 넘긴 상으로 한 아이당 위의 세트 하나씩 상으로 받았습니다.
상장, 리본, 그리고 독서할 때 시간을 잴 수 있는 타이머예요.
상장에는 개인 피자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있긴 한데 아마 쓰지는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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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4 13:19 신고
올해도 랠리가 시작되었군요. 아이들이 시키지 않아도 이렇게 책을 즐겨하니 노라님은 절로 배가 부를 것 같아요. 벌써부터 상을 받고, 반드시 이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승부욕을 부르는 데는 더없이 좋은 것 같군요. 올해도 많은 성과 기대해 보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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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05:06 신고
진짜 누가 더 많이 읽나 그런 걸 녀석들끼리 경쟁하기도 하더군요. 저하고도 경쟁해요. ㅡ.ㅡ;; 식구들 모두 지금 상당한 포인트를 누적하며 계속 책을 읽고 있습니다. 새날님 화이팅 받았으니 더 힘을 내서,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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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4 21:48 신고
우리나라 도서관도 벤치마킹을 좀 했으면 하네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2016.06.15 05:08 신고
저번에 인천쪽 어떤 도서관에서 이 프로그램을 문의하더라구요.
비밀글로 문의한 걸 보니 자기 혼자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처럼 하는 것 같았지만요.
암튼 일부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따라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좋은 현상으로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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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06:07 신고
잘 보고갑니다.
우리도 좀 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ㅎㅎ-
2016.06.15 06:14 신고
한국에서도 점차 따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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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06:34 신고
한국에서 전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네요. 저는 대부분을 혼자서 독서를 했는데 이런 프로그램도 참여하면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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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08:18 신고
이런 독서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다 아주 유익해요. 요즘 저도 더 열심히 책을 읽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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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07:51 신고
한국 도서관에서도 일부 시행하는것 같은데
다른점은소극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물론 한다고 해도 참여할 사람이 많지 않은것도 그 이유이겟구요
그래도 요즘 작은 도서관이 조금씩 늘어나 저도 도서관 체험 프로그램을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비가 올려는지 아침부터 후덥지근합니다
노라님 오늘 하루도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2016.06.15 08:20 신고
한국은 교육열이 높아서 많이들 참여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네요.
그런데 이 독서프로그램은 자율적으로 참가자가 알아서 정직하게 포인트를 입력하며 참여하는 것이거든요.
포인트를 속이는 참가자가 많으면 실행이 의미가 없을 수도 있구요.
대구에는 비가 오시려나~~ 비가 한번 오고나면 시원할지도 모르겠는데.
공수래공수거님께서도 오늘 하루 편안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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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18:37 신고
어머님이 책에 관심이 있으니 아이들도 책과 친하게 되는 군요. 멋진 노라님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네요. 노라씨는 정말 팔방미인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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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22:37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Deborah님. 칭찬 받았으니 더 열심히,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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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21:04 신고
오~ 방학동안 책읽기 습관 만들기 좋은 프로그램 같아요.
근데 저 상은 노라님댁 아이들이 싹쓸이 할듯 한데요. ^^
저희 동네 도서관은 부모랑 같이 만들고 토론하고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더라고요.
근데 늘 그 스타일, 좀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
비가 하루 종일 얼마나 많이 오던지 오늘은 운동화가 다 적었네요.
그쪽 날씨는 괜찮은가요? 오늘도 편안한 저녁시간되시길 바래요. ^^-
2016.06.15 22:41 신고
일정 포인트를 넘으면 다 주는 상이라 싹쓸이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넷이니까 싹쓸이 비슷은 하겠네요. ㅋㅋ)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상을 받는 건 맞아요. 아이들이 책을 아주 많이 읽거든요. ^^
대구에도 비소식이 있다고 들었는데 라라님 사시는 곳도 비가 왔나 보군요. 저희는 6월 초 48도 가까이까지 올라가는 무더위였다가 지금 좀 시원해졌어요. (시원해 진 것이 40도 정도예요. ^^) 그런데 이번주말에 다시 48도 정도 될거라네요. 아주 기대가 큽니다. 흐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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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6 05:43 신고
노라님...
우리 캔사스시티에 드디어 100도의 더위가 찾아왔어요.. 저희 세탁소 안은 정말.. 숨쉬기가힘들 정도의 더위이구요...
근데, 노라님 동네 도서관은 저희 동네 도서관에 비해 상을 아주 짜게 주시는듯 한데요? 저희는 독서시간 매360분 마다 책 한권씩을 상으로 주고요, 세권까지 받을수 있고 네번째에는 티셔츠를 준답니다. 여름 한해치고 아주 후한 상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이죠? 우리동네가 너무 심하게 후한건가 싶네요... 이동네 사람들이 아주 책을 읽지 않나봐요.. 상이 이렇게 후한걸 보면.... 하기야, 솔직히 말씀 드리면 동네가 아주 엘리트한 동네는 아니긴 해요.. 제가 홈스쿨응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너무너무 더워서... 오늘 차에 타는 순간 짧은 바지를 입고 있던 제 다리는 자동차 시트에 타 들어가는줄 알았답니다...
100도가 이정도인데 피닉스는 어떨까 상상이 안되네요...-
2016.06.16 06:22 신고
캔자스시티도 드디어 (^^) 100도대로 진입했군요. 오늘 저희 온도도 100도 정도예요. 울동네에서 100도는 시원한 느낌이라고 하구요. ㅋㅋ
하지만 딴딴딴~~ 이번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119도 (여기서도 기록적인 더위)에 도달할 거랍니다. 제가 지금 아주 스릴 넘치고 있어요. 크흑~ ^^;; 여기 더위는 햇빛도 강해서 이런 농담이 있어요. 차에 타면 안전벨트 버클로 가슴팍이 지지직 branding이 된답니다. ㅠㅠ 진짜 그러게도 생겼구요. :)
캔자스시티 독서상이 인심 좋네요. 저는 울동네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 전에 살던 시애틀 근교는 진짜 짰어요. 그동네는 미국에서 책 많이 읽는다는 동네지만요. 울동네에서 책을 안 읽는 건 캔자스시티랑 크게 차이나지 않지 않을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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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7 06:36 신고
올해도 노라님과 아이들이 알찬 여름을 보내시네요~^^ 저는 매년 생각만하다가 게으름과 귀찮음으로 아이에게 미안함을 덮어버렸지요.ㅠ
그런데, 올 여름엔 저희 아이도 도서관 독서프로그램에 신청해보려고 해요. 저희가 사는 시골 옆의 도시가 강을 중심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나뉘는데, 강남에만 도서관이 하나 있는 줄 알았는데, 저희집에서 좀 더 가까운 강북에도 조금 작지만 공공도서관이 있다고 해서 거기로 등록을 해볼려고 해요.
아쉽게도 여기 도서관에는 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어서 저는 스스로 해봐야겠어요.^^-
2016.06.17 11:25 신고
강남과 강북. 재밌어요. 독서 프로그램을 스스로 하시겠다는 검소씨님. 정말 멋있으세요. 따님이 엄마한테 늘 보고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멋진 엄마, 검소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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