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넷째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티켓에 당첨되었어요!!!

아이들 넷과 저는 모두 함께 피닉스와 근교 도시들이 함께 하는 매리코파 카운티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예요. 다섯명 모두 1,000 포인트를 지난달에 넘겨서 상으로 주는 무료책도 이미 다 받았답니다. 그래도 독서는 쭈~욱 계속 되고 있구요. 아이들 독서에 마냥 지고 있을 수만 없는 저도 여름 독서 프로그램이 끝나기 전까지 많은 포인트를 모으려고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더이상 포인트로 상을 받을 일은 없을 것 같지만 포인트를 많이 모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지금 아이들 포인트도 높지만, 제 포인트도 상당히 높아요. 자랑 으쓱!



여름 독서 프로그램 참가자 중 십대와 어른에게는 상이 많지 않지만, 만 12살 이하 어린이들에게는 이런 저런 추가 상들이 많이 있어요. 500 포인트가 넘으면 만 12세 이하 아이들은 리본, 상장, 타이머를 받습니다. 울집 아이들은 독서 프로그램 시작한 첫 주에 500 포인트를 넘겨서 예전에 다 받았죠. 그런데 500 포인트 넘기면 독서 메달도 주더라구요. 그래서 메달도 한참 전에 받아 왔습니다. 상인데 받을 건 다 받아 와야죠.



독서 메달도 500 포인트 넘긴 만 12세 이하만 주는 것이라서 십대인 첫째는 받지 못했구요. 둘째, 셋째, 넷째 모두 이 메달을 걸고 사진을 찍어 줬더니 자부심이 한 가득. 친척들에게 메달을 걸고 있는 아이들 사진을 보내줬더니 다들 너무 이쁘다고 좋아하더군요. 이제 상을 더 받을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 이메일을 열어 보니 만 6살 막둥이 넷째 앞으로 반가운 소식이 하나 왔습니다.


When you reached 500 points in the library's Summer Reading Game, your name was entered into a drawing for Diamondbacks baseball tickets. Guess what? You won!! You can pick your tickets up from the library at your earliest convenience. Thanks for playing the summer reading game!


막둥이 넷째가 여름 독서 프로그램의 500 포인트 넘긴 상품 추첨에 당첨되었어요. 상품으로 Arizona Diamondbacks(D-backs,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야구경기 티켓을 받게 되었답니다. 막둥이랑 함께 티켓을 받으러 도서관에 갔더니 막둥이의 자부심이 하늘을 찌릅니다. 사서님이 아이에게 이름을 물으시니까 그 큰 목소리로 자기 이름을 말하면서 어찌나 자신감있어 하는지 몰라요. 자기가 운이 좋은 걸 아는 거죠. 하하하. 얼마 전 막둥이의 앞니 두개가 빠졌는데 이번 티켓이 또 다른 선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어요.



딱 티켓 2장이 들었을까 했더니만 울동네 도서관은 인심도 좋아요. 경기장에서 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는 바우처가 5장 들어 있었는데 한장당 티켓 2장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총 10장의 경기 관람티켓을 받을 수 있는 거죠. 막둥이가 총 $200 (약 24만원) 정도의 상에 당첨된 셈입니다. 울 식구가 여섯이니까 한번은 바우처만 써서 무료로 관람하고, 또 한번은 바우처에다가 티켓 2장 추가로 더 사서 모두 함께 경기를 두번 관람하면 되겠어요.


예전에 시애틀 살 때 Seattle Mariners 경기는 시동생이랑 보러 가곤 했었는데, 막둥이 덕분에 오랫만에 야구장에 가겠어요. 시애틀에서 자주 야구장에 갔던 건, 시동생네 회사에서 선수들 가까운 좌석으로 $100 (약 12만원) 정도하는 티켓을 시동생한테 종종 줬거든요. 울 남편은 야구경기에 거의 관심이 없어서 이런 좋은 좌석의 공짜 티켓이 있어 시동생이 같이 가자고 해도 야구장에 안 가요. 그래서 제가 남편 대신 시동생이랑 야구경기 보러 가고 남편은 집에서 아이들을 보고. 그랬답니다. 그렇다고 제가 야구팬이냐? 그건 아니구요. 굳이 따지면, 남편보다는 제가 조금 더 야구를 좋아하긴 해요. (그래도 도진개진) 


남편이 이렇게 야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막둥이가 이번에 티켓에 당첨되어서 온가족이 야구경기 보러 출동할 거예요. 이번 티켓 당첨은 순전히 막둥이의 독서 노력과 운으로 얻은 것이니까요. 여섯명 온가족이 출동하는 야구장 경기 나들이, 아주 즐거울 것 같습니다.



댓글(14)

  • 2016.07.15 12:54 신고

    헐.. 이렇게 좋은 일이? 무슨 티켓을 10장이나 뿌린답니까. 정말 마음도 참 넓군요. 야구장 가서 애리조나를 응원하는 노라님 가족의 모습이 벌써부터 연상됩니다. 책을 열심히 읽으니 이런 떡고물도 떨어지고 세상에 이보다 좋은 일이 또 있을까요? 열심히 참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2016.07.16 00:34 신고

      저도 생각보다 티켓을 많이 줘서 깜짝 놀랐어요. 줘봐야 2~4장 정도일 줄 알았거든요.
      울 막둥이 지금 자부심이 하늘을 찌러요. ㅎㅎㅎ
      아이들 모두 데리고 가족이 출동하는 야구경기 관람. 아주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응원은 우리팀, 만일 Dodgers와의 경기에 류현진 선수가 나오면... 이기는 팀 우리팀~~! ^^*

  • 2016.07.16 07:42 신고

    티켓 10장이면 정말로 많은 티켓이네요. 저도 가족들이랑 스포츠 관람을 정말로 즐기는 편인데 야구 관람 사진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2016.07.16 07:58 신고

      저도 티켓 10장이나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랬어요. 울 동네 도서관 인심이 정말 좋더라구요.
      피닉스 야구경기장은 더운 날씨에는 냉방도 된다던데 지금은 더워서 좀 시원해지면 가려구요.
      갔다 오면 사진 올리겠습니다. ^^*

  • 2016.07.16 08:20 신고

    오.왜캐 부럽죠..
    오늘은 다저스와 경기가 있던데...
    가능하면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경기를 보시면 금상첨화겠어요
    그렇다면 아마 제가 TV속으로 빨려 들어갈텐데 말입니다 ㅎ

    • 2016.07.16 13:02 신고

      그렇지 않아도 막둥이가 D-backs 티켓에 당첨 되었을때 야구경기 좋아하시는 공수래공수거님이 딱 떠올랐어요.
      되도록 Dodgers 류현진 선수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를 보러 가고 싶어요.
      야구경기 관람하다 공수래공수거님께서 저희 바로 옆에 빨려 오시는 거 아닌가 몰라요. ㅎㅎㅎ ^^*

  • 2016.07.16 08:31 신고

    막내의 노력이 결실을 발휘했군요^^~!
    멋진 선물이 되겠어요~!

  • 2016.07.16 16:54 신고

    막내의 노력이 결실을 톡톡하게 발휘했네요.
    가족끼리 단체로 야구장 나들이하시겠어요!

    • 2016.07.17 01:42 신고

      운좋은 막둥이 덕에 온가족이 야구장 나들이 가게 되었어요. ㅎㅎㅎ
      Dodgers 류현진 선수가 등판하는 경기로 관람하고 싶은데 이건 스케쥴을 짜야 하겠지만요. ^^*

  • 2016.07.17 01:43 신고

    이야 대단하네요~~

  • 2016.07.17 13:20 신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면 예전에 김병현 선수가 뛰었던 팀 아닌가요? 엄청난 것에 당첨되었군요. 온 가족이 야구장에서 재미있는 시간 보내겠어요 ㅎㅎ

    • 2016.07.17 13:26 신고

      예, 다이아몬드백스는 예전 김병현 선수가 뛰었던 그 팀입니다. 요즘엔 한국 선수는 없구요.
      막둥이 덕에 야구장에서 아주 재밌는 시간을 보낼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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