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

4월 23일 토요일, 시애틀의 날씨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번 봄은 뭔일인지 비가 자주 내리고 추워서 봄을 거의 느끼기 힘들었는데 지난 토요일의 날씨는 정말 봄이더군요. 오랬만에 반팔도 입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따뜻하고 아름다운 봄 햇살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일요일과 오늘 월요일, 다시 비가 내리고 온도가 내려간 걸 보니 햇살 가득했던 토요일에 돌아다니며 햇볕 쬐기를 정말 잘했다 싶습니다. 서북미에 살다보면 가을~겨울에 해가 짧고 비가 많이 와서 봄이 되면 해가 정말 그립거든요.


날이 좋으니 도서관에도 한번 가줘야겠다 싶어서 지난 토요일에 외출한 김에 아이들이랑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갔습니다. 아래 사진의 책들은 지난 토요일에 빌린 책 17권과 DVD 5개입니다. 도서관에 한번 다녀오면 정말 한 짐이네요.


지난 주 토요일(4월 23일)에 빌린 책과 DVD



스콜라스틱(Scholastic)에서 출판한 자연과학책 Nature’s Children

제 첫째와 둘째가 이 시리즈를 너무 좋아합니다. 너무 좋아해서 아마존이나 반즈 앤 노블에서 구입할 수 있나 했더니 이 시리즈는 판매를 하지 않고 개인 판매자들이 중고만 따로 판매를 하는군요. 판매가격이 별로라서 계속 도서관에서 빌리기로 했습니다. :)



위는 만 8살짜리 첫째가 빌린 책들



위는 만 5살짜리 둘째가 빌린 책들



위는 만 3살짜리 세째가 빌린 책들 – 아직 글을 못 읽어서 저나 남편이 읽어줘야 합니다.

책의 내용은 나이에 맞게 간단한 내용들인데, 나이대에 맞아서인지 아주 재밌어 하는군요.



남편과 제가 읽으려고 빌린 책들

생각지 못한 재난이나 응급시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정보를 주는 책과 먹을 수 있는 야생식물에 대한 정보를 주는 책입니다. 그냥 참고 삼아 한번 빌려 봤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DVD



“붉은 돼지(Porco Rosso)”는 저와 남편을 위한 것입니다.



"붉은 돼지"는 몇 년 전에 본 애니메이션이라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던 차에 다시 보려고 빌렸는데 2번째 보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더 재밌게 봤습니다. 저와 남편이 본 다음날, 아이들도 지들끼리 보더니 재밌다고 그러더군요. 같은 내용을 봤어도 아이들의 평과 저와 남편의 평은 좀 다르겠지요. 저희는 정치색을 고려하면서 “붉은 돼지”를 봤었고, 아이들이야 파이럿 돼지와 재밌는 조연들의 행동들이 재밌었을 겁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에게도 괘~안찮은 애니메이션입니다.


17개월 된 네째 막둥이는 책을 너무 만져서 도서관 책은 읽어주지 않습니다. 도서관 책들은 깨끗이 읽어야 하는데 책을 너무 만져대는 막둥이에게 도서관 책들은 아직 무리더군요. 그래서 막둥이에게는 집에 있는 책들만 읽어줍니다. 대신 막둥이에게 빌려온 DVD를 틀어주면 엄마가 자기를 위해 뭔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걸 알고 아주 좋아합니다. 그럼 이번주도 제 아이들 4명이 모두 만족하는 즐거운 도서관 이용이 되는 거지요.


이렇게 빌려두니 또 한 주를 즐겁게 지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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