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미국 드라마 시즌

매년 9월이 되면 미국에서는 드라마시즌이 시작됩니다. 미국 자체로만도 시장이 크고 미국시장의 성공이 세계시장에서의 성공과 연결되기때문에 드라마들의 경쟁은 정말 쟁쟁하지요. 고정 시청자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기존의 드라마들은 그래도 힘들겠지만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의 경우에 경쟁은 정말 피가 튀깁니다.  몇가지 에피소드에서 시청자들의 충분한 관심을 얻지못하면 영원히 바이바이되어 드라마가 취소되지요.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입장에서는 참으로 힘든 가을일 겁니다. 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도록 신날수 없지요. 저도 매년 9월이 되면 시즌이 시작되어 정말 살맛납니다.

 

올해도 지난 9월부터 여김없이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폭스 티비(Fox TV)  “프린지(Fringe)” 열성팬인 관계로 시즌이 정말 좋습니다. 지난 시즌 마지막에서 우리와 거의 비슷한 평행에 있는 다른 평행세계(원래는 Parallel Universe인데 우주보다는 그냥 세계라는 단어가 듣기좋아 그렇게 쓰겠습니다) 올리비아 던햄과 우리세계의 올리비아 던햄이 다른 세계에서 국방장관을 하고있는 비숍박사의 계획으로 서로 바뀌게 되었지요.

 

 

서로 뒤바뀐 던햄을 중심으로 우리세계를 파괴시킬 기계의 조립 완성 그리고 여러 곁가지의 이야기가 이번 시즌의 주요 컨셉인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의 프린지 이야기틀도 아주 짜여진 것같아 만족스럽습니다. 그래서 매주 목요일이 정말 기대됩니다.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올리비아 던햄역의 호주출신 애나 토브(Anna Torv) 폭스 방송사의 회장인 루퍼트 머닥(Rupert Murdoch)  31년간 같이 살았던 두번째 전처의 친조카입니다. 이름은 아마 고모인 머닥의 전처 애나 마리아 토브 머닥 (Anna Maria Torv Murdoch Mann) 따라 애나로 부모님이 지어준 것같습니다. 고모는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을 통해 중간이름인 마리아와 처녀때 성인 토브까지 유지를 해서 이름이 상당히 길어졌네요. 이혼을 했지만 오랫동안 고모부였던 머닥의 폭스에서 좋은 드라마를 맡아서 연기도 만족스럽게 잘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CW에서는 1997~2001년까지 방영했던니키타(La Femme Nikita)” 리메이크한니키타(Nikita)“ 방송하고 있습니다. 처음 프린지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을 한다고 해서 무슨 배짱인가 해서 많이 우려를 했습니다. 나름 동양계 니키타가 나와 관심이 있었거든요. 목요일에는 프린지 때문에 보지못하고 다음날 CW 훌루(Hulu) 가서 다시보기로 시청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고 예전의 니키타보다 배역이나 전체적인 구성이 나아 보입니다. 시간대 때문에 취소될까봐 걱정되는데 개인적으로는 계속 지속되길 바랍니다.

 

 

아이리쉬계 미국인 아버지와 베트남계 어머니 사이 하와이에서 태어난 니키타 역의 배우 매기 (Maggie Q) 한국배우 전인화씨와 상당히 닮아 보입니다. 너무 말라서 수영복입은 장면이 안쓸어보이지만 액션이나 연기는 좋더군요.

 

 

이번 시즌에 새로 시작한 드라마중에서는 대니엘 (Daniel Dae Kim) 그레이스 (Grace Park) 한국계 배우가 2명이나 출연하는하와이 파이브 (Hawaii Five-0)” 단연 눈에 뜨이는군요. 드라마도 1968~1980년에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액션도 내용도 마음에 듭니다. 드라마의 첫장면이 한국의 포항이라서 많이 놀랬지요. 물론 하와이의 어느 지역에서 찍었기때문에 포항같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는 하와이의 인구구성을 보여주는 같습니다. 대니얼 김이 맡은 진호 켈리와 그레이스 박이 맡은 코모 칼라카우아는 드라마상 서로 사촌인데 확실하게 표현하지 않았지만 이름에서 추축하건데 한쪽은 한국계같은 느낌이고 한쪽은 일본계같습니다. 하지만 성이 한국계나 일본계가 아니니 단정지을수는 없고 아마 드라마에서 아시아인의 일반적인 캐랙터를 만들기위해 그렇게 설정한 듯합니다. 게다가 지난 에피소드에서는 그들의 다른 사촌이 나왔는데  사모아계였지요. 결국 하와이는 마오리같은 폴리네시아계를 바탕으로 대거 아시안계가 같이 혼합되어 이루어지게 같습니다. 오히려 백인은 그곳에서 하올리(Haole) 불리며 타지인 취급을 당하고 있지요. 하와이에서 아시아계는 38.5%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가 다수인 유일한 곳입니다. ^^ 오히려 원주민인 폴리네시아계는 9%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군요. 하와이에 가면 아시아계가 제일로 흔한 셈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드라마가 있으나 마음내킬때마다 조금씩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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