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어린이와 할로윈을 준비하는 가정에서 참고할 점 몇가지

Trick or Treat!!!

 

할로윈(Halloween)이 다가 옵니다. 할로윈은 어른들도 즐기지만 아이들이 제일 신난 때입니다. 할로윈 날에는 장난스런 의상을 입는 재미도 솔솔하지만 사탕타러 다니는 것이 아이들에겐 진짜 큰 재미죠. 아이들과 사탕타러 가기 전 할로윈을 즐기는 나라에 사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참고할 것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할로윈 의상

여러가지 의상이야 상점에 가면 널렸으니까 아이들이 입고 불편하지 않고 재밌게 느끼는 것으로 고르면 됩니다. 주의할 것은 너무 치렁치렁해서 쉽게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의상, 입고 걷기 불편한 의상, 그리고 눈을 너무 가려서 아이들이 앞을 잘 볼 수 없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할로윈 의상에 지출을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네명이나 있는 저희집의 경우 큰 아이들이 몇 년 전에 입었던 것을 작은 아이들 의상으로 물려줍니다. 의상도 특별한 것을 사지 않고 아이들 할머니께서 평상복으로 사주신 것을 그냥 입어요. 날개, 마녀모자 등 별로 비싸지 않은 걸로 별도 장식을 하고 쓴 다음 잘 두었다가 다음해에 다시 씁니다.


그런데 일부 학교에서는 할로윈 즈음에서 의상 파티를 하기도 하던데 그건 홈스쿨링하는 저에게 해당사항이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의상에 경쟁심이 강한(?) 부모님들도 계신 것 같긴 하던데 너무 무리는 하지 마시고 다들 알아서 적당한 예산을 정해 의상을 마련하면 되겠지요.


할로윈 사탕준비

15년 전이였나 어떤 똘아이가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사탕과 초콜릿에 면도날을 넣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면도날 사탕/초콜릿을 먹었던 아이들이 다쳤었지요. 그 후로 일부 부모들은 사탕타기에서 받아온 사탕/초콜릿 중 밀봉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아이들에게 먹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막대사탕 Dum Dums, Tootsie Rolls 같이 밀봉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은 동네 아이들 사탕 나눠 주기용으로는 구입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추천 안함!

 

Dum Dums 막대사탕. 이 막대사탕은 포장이 쉽게 벗겨집니다.


Tootsie Rolls 또한 포장이 쉽게 벗겨집니다.

 

 

밀봉되어 있는 작은 크기 사탕/초콜릿으로 준비해서 사탕 받으러 오는 아이당 한 2개씩, 또는 준비한 사탕/초콜릿 중 크기가 작은 게 섞여 있으면 한 3개 정도 주면 돼요. 흔히 먹는 Butterfinger, Snickers, BabyRuth 종류들은 거의 작은 크기로 밀봉된 것이 있으니까 이런 것으로 고르면 됩니다. 그런데 사탕/초콜릿 가격이 매해 조금씩 오르는 듯 하네요. ㅠㅠ


추천함!

 

Tootsie Rolls라도 이렇게 개별 포장으로 밀봉되어 있는 것은 할로윈 사탕으로 괜찮습니다.


밀봉된 작은 크기의 사탕/초콜릿류가 가장 좋습니다.



이런 종류로 크기가 좀 괜찮은 것만 있으면 2개씩 나눠주고,



이렇게 작은 포장이 함께 있을 때는 한 3~4개씩 줘도 좋습니다.

기분따라 알아서 나눠주세요. ^^

 

 

간단한 야광 막대기나 팔찌 준비

할로윈날 아이들이랑 사탕을 타러 나가게 되면 부모가 따라가 주는 것이 정석이지요. 특히 13세 이하는 부모가 함께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사탕타기가 어둑어둑해질 때 시작하는 거라서 자칫하면 아이들을 잃어 버릴 수도 있고 찾기도 힘들어요. 아이가 어릴 수록 손을 꼭 잡고 다녀야 하지만 야광 막대기나 야광 팔찌 또는 목걸이를 해주면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입니다.


할로윈 밤에 돌아다닐 때는 특수요원이 특수임무를 하러 다니는게 아니기 때문에 눈에 잘 띄는 것이 교통사고 포함 여러가지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얇은 야광 막대기는 원형으로 만들어 팔찌로 쓸 수 있습니다.


익숙한 동네에 사탕타러 갑시다.

한가지 말씀드리면 미국에서 할로윈 사탕타러 다니는 것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하진 않습니다. TV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온 동네가 들썩들썩 하나도 빠짐없이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아요.


미국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할로윈 사탕타러 가기를

상당히 과장해서 보여준다는 것! 잊지 마세요. ^^

 

 

그리고 종교적인 이유로 할로윈을 반대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문을 두드렸는데 아무 답이 없으면 다른 집으로 가세요. 문에 불이 켜있지 않은 집도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되도록 할로윈 장식을 한 곳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겠지요.


사탕타기를 나가게 되면 밤인데다가 아이들도 함께라서 익숙하고 걷기 편한 동네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동네가 그런 면에서는 최고라서 할로윈만 되면 주변 주택가에서 떼로 몰립니다.

... ㅠㅠ


 

사탕타러 가기 적당한 시간? 저녁 6시~8시 30분

사탕타기는 아이들이 주가 되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당한 사탕타기 시간이라면 해가 지기 시작해 뉘엇뉘엇해지는 6시 쯤부터 (애리조나 피닉스 기준) 늦어도 9시까지로 판단됩니다. 사실 9시도 좀 늦고 8 30분까지 마치는 게 좋겠지요. 너무 늦게 돌아다니면서 문을 두드리면 민폐이기도 하지만 문도 열어주지 않습니다. ^^


특히나 얼굴에 가면을 쓴 사람이 밤 9시 넘어 사탕 달라고 두드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후덜덜... 9시 넘어 밤늦게 가면쓰고 이집저집 돌아다니다가는 경찰차도 타보고 경찰서도 관광(?)하는 신경험을 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저와 제 아이들 경험을 통한 할로윈 사탕타러 가기 참고사항이였습니다. 여기에 더 추가할 것은 개인적으로 추가하시면 되겠네요. 할로윈 의상에 대한 참고가 필요하시면 제가 전에 올린 아래 글을 참고하셔도 됩니다.




그럼, 즐거운 할로윈 되시길 바랍니다.



* 위 일부 사진출처: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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