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할로윈 - 컵케이크, 사탕타기 등등 재미로 한가득

어제 사탕타기를 마지막으로 할로윈을 마쳤습니다. ~!

 

할로윈이라고 아침부터 컵케이크도 굽고 장식하고... 그리고 저녁 사탕타러 가기 전까지 남은 시간에 쌀쌀해진 날에 맞춰 옷정리하고 하다보니 은근 일이 많이 되더군요. 제가 아이들이 많다고 느낄 때가 2번 정도 있는데 한번은 아이들이 모두 떠들 때, 그리고 또 한번은 계절 옷 정리 할 때입니다. 특히 가을/겨울옷을 꺼내면 그 양이 만만치 않아요. , 저는 아이 4명을 둔 엄마 맞았어요. 끙끙~

 

어제도 컵케이크를 구웠습니다. 이번엔 종이컵을 사용했더니 정말 쉽게 쏙 빠져 나옵니다. 컵케이크나 머핀 구울 때는 구운 것 떼 내느라고 생고생하지 마시고 그냥 종이컵 쓰세요. 컵케이크 구우면서 성질 더러워지는 일도 없어지고 세상도 아주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냥 쏘~옥 틀에서 빠져 나옵니다.



이번엔 설탕 양을 약간 줄여 1 컵 대신 3/4 컵 넣었어요. 해 보니까 설탕을 줄여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맛도 너무 달지 않고 좋구요. 하지만 frosting을 하게 되면 이야기는 또 달라집니다.

 

장식을 위해 frosting을 했는데 공장제품을 그냥 사다 했거든요. 그런데 미국 베이커리 및 음식들이 그렇듯 frosting이 정말 달아 돌아가실 정도입니다. Whipped cream도 꽤 단데 frosting에 비하면 귀엽게 단 거예요. 다음에 컵케이크를 만들게 되면 frosting이나 topping은 하지 않을거예요. 덜 예쁘더라도 단순하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겁니다.

 

그래도 어제는 할로윈이였으니까 아이들에게 구운 컵케이크를 나눠주고 장식을 시킵니다. 하얀색으로 보이는 것은 크림 치즈이고 검은색은 밀크 초콜릿입니다. 장식이 잘 된 것일 수록 큰 아이들이 한 것이고, 장식이 엉성할 수록 세째와 네째 막둥이 쪽으로 내려 갑니다. ^^


마지막 사진 두개는 첫째가 만든 할로윈 거미.

<숨은 그림찾기>

두 거미 사진이 약간 다릅니다. 뭐가 변했을까~?


잘라서 속을 확인했는데 촉촉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

피닉스 홈스쿨맘, 참 잘했어요. 혼자서 토닥토닥.



컵케이크에 재미들었으니 머핀(muffin)이나 이스트를 쓰지 않는 후딱 빵 퀵 브레드(Quick Bread)도 구워봐야 겠어요. 머핀과 후딱 빵은 기본적으로 같은 겁니다. 그냥 구울 때 사용하는 틀 모양이 달라서 다른 느낌이예요. 머핀은 간단히 1인용 후딱 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에 머핀과 후딱 빵도 자주 구워서 아이들 주긴 했었는데 피닉스 여름이 너무 더워서 오븐은 절대 사절이였어요. 이제 날이 서늘해졌으니 다시 한번 팔을 걷고!!!



~!! 시간이 되어 할로윈 사탕타러 가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작년에 샀던 사탕통들을 모아 놓고 첫째가 장식을 합니다.


첫째가 사탕통에 한 장식들.

각 고양이들이 제 아이들을 대표하는 모습들입니다.

첫째가 각자의 고양이를 사탕통에 붙여 주었습니다.



저희 집으로 사탕타러 오는 아이들을 위해서 사탕도 마련해 두고...



사탕타러 돌아다니다 보니 저희 동네에서 한 1/5 정도 집에서 사탕을 나눠줬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집저집 동네를 다 다니느라고 한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제 아이들이나 다른 집 아이들 얼굴은 블로그에 올리지 않는게 제 기본방침이라 올릴 사진이 적네요. 올릴만한 사진 겨우 찾아찾아 몇 장 올려 봅니다.


우리 식구들이랑 친한 동네 강아지, 루시.

루시가 오늘 핫도그가 되셨네요. 정말 HOT~하군요. 포즈 좋습니다.



좀비 하나 깔려있고... 으스스.

좀비가 출몰하는 곳이라 Zombie Crossing입니다.



사탕주시는 분도 무서운 마스크를 쓰셨어요. ^^

이 집은 보통 이렇게까지 장식하지 않는데 올해는 할로윈을 유달리 즐겁게 즐기시네요.



집에 돌아와 확인해 본 올 사탕타기 실적을 확인해 봅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사진 상에는 약간 적어 보이는데 사탕통이 그런대로 큰 편이예요.


올 할로윈 사탕타기 실적을 확인해 봅시다.

실적이 제일 적은 사람이 누구죠?

실적이 제일 적은 아이의 모든 사탕은 엄마가 압수합니다. (농담인 것 아시죠?)



올 할로윈에 입은 아이들 의상은 대부분 작년 것들을 잘 보관했다가 다시 썼습니다. 요정 날개, 마녀 모자, 고양이 꼬리는 작년에 썼던 겁니다. 특히 고양이 꼬리는 첫째가 작년에 솜 넣고 직접 만든 겁니다. 첫째가 올해는 마녀 복장을 한 둘째에게 망토도 만들어 줬습니다.


올해 할로윈 의상으로 구입한 건 위 사진 중에서

야광 고양이 가면, 야광 호박안경, 야광 마술봉,

그리고 제가 쓴 빤짝이 카우걸 모자입니다.

저도 빤짝이 카우걸 모자 쓰고 돌아다녔습니다. 할로윈이니까... ^^



저는 부모라서 그런지 할로윈이 지나서 이제 다행입니다. 이게 재미도 있지만 부모는 은근히 피곤하거든요. 사탕타기 끝내고 집에 와서 저녁밥 챙겨줬더니 몸이 슬슬 아파지더군요. 살짝 몸살기운이 있는 것 같아서 남편에게 아이들 모두 맡기고 방에 가서 그냥 자 버렸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컨디션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오늘은 푹 쉬고 있어요. 제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건강하고 행복해지지요.


힘내자, 엄마야~!!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