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신데렐라 (비슷하게 ^^) 되었다네~~

오늘 아이들과 공부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앞문을 똑똑똑.

문을 열어보니 집배원께서 소포를 하나 전해 주십니다. 크리스마스도 지났고 이제 어디서 선물 올 데도 없는데 누가 보냈을까???

 

발송자는 미국 동부에 저 멀리 사는 동서네요. 요즘 그 쪽 날씨가 살인적으로 추운데... 소포상자가 꼭 신발상자인 것이 내용물도 신발 같지만 그럴리는 없을 것 같아 뭐가 들었을까 상상하며 소포를 뜯어 봤습니다. 그런데 진짜 신발이네요. 우잉~?!?!?!

 

 

 

카드도 하나 들어 있습니다.

 

 

 

카드 내용인 즉 만 13살 조카에게 운동화 선물이 들어왔는데 작답니다. 저희집은 커가는 아이가 4 명이나 있으니까 저희 첫째나 둘째 발에 맞을 것 같아서 이쪽으로 보냈다더군요. 

 

만 11세인 첫째가 신을 수 있을까 해서 크기를 보니까 신어볼 필요도 없네요. 운동화가 너무 작아요. 첫째가 좀 큰 편이라... 첫째는 아빠 신발을 탐내고 있는 수준이거든요. 나이에 비해 역시 큰 만 8세 둘째가 운동화를 신어 볼까 했는데 둘째에겐 운동화가 좀 큽니다. 하긴 운동화 사이즈가 성인 여자 사이즈 정도이니... 이러다 보니까 갑자기 신데렐라 유리구두 주인 찾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

 

그럼 누가 신데렐라가 되었을까~요?

그 건 바로 저! 제가 신데렐라가 되었습니다. 우호호호~! 이런 걸 바로 어부지리라고나 할까...

 

마침 운동화 하나 사려고 했는데 동서 덕분에 좋은 것 얻었어요. 지금 마음은 새 꼬까신 (그런데 꼬까치곤 색이 좀 어둡네요... ^^;;) 신고서 동네를 열심히 쏴 돌아 다니면서 운동을 해볼까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진짜 할 지는 저도 모르죠. ^^*

 

기분 내키면 하는 것이고 아니면 아닌 것이고... 아무튼 제가 동서 덕분에 꼬까신(?) 하나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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