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망고, 망고를 먹자!

저희집 세째와 막둥 네째가 망고를 참 좋아합니다. 저는 이 망고가 크기에 비해 먹을 게 별로 없어서 좋아하지 않아요. 게다가 껍질 벗기기도 귀찮구... 그런데 세째와 네째 (특히 세째)가 좋다니까 가끔 사다가 먹습니다저번에 망고 한보따리를 사왔는데 다 먹고 이제 2알 남았네요. 세째와 네째가 좋아하니까 나중에 장보러 갔을때 망고를 많이 사서 비축해 두어야 겠어요.

 

미국에서는 mango를 발음할 때 망고보다는 맹고에 가깝게 발음합니다. 맹고라고 하니까 약간 맹~한 느낌이 나기도 하고, 맹자 동생같기도 하고... ^^

 

 

망고가 껍질을 벗었네요. 벌거숭이 망고. 아이~ 부끄러워라! ^^;;



망고 크기는 작은 사과정도 되는데 안에 씨가 정말 큽니다. 과장 약간해서 거의 1/2가 씨 크기같아요. 먹으려고 껍질 벗기고 자르고 하는 노력에 비해 먹을 게 부족한 듯한 느낌이죠.

 

망고 하나를 잘랐는데 저 위 큰 덩어리가 단단한 씨입니다.



망고는 주로 아래 고슴도치 같은 모양으로 예쁘게 잘라 손님대접이나 상에 올리더군요. 그런데 저는 제 마음대로 잘라요. 예쁘게 모양내 자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


사진출처: Google Images


 

망고는 아주 잘 익기 전에 먹는게 맛있는 것 같아요. 완전히 익으면 흐물흐물해져서 꼭 홍시같아지는데 맛도 비슷합니다. 그런데 홍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잘익은 망고는 섬유질이 강하진다는 것입니다. 잘익은 망고를 먹고나면 이에 강한 망고 섬유질이 끼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예요. 그래서 너무 잘익기 전, 약간 단단한 느낌이 아직 있을 때 먹는 게 딱 좋더군요.

 

제 입장에서 가장 좋은 망고 먹기는 과일보다 쥬스예요. 집에서 망고쥬스를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저는 그 정도까지 팬은 아닌데다 또 귀찮아서 그냥 사먹어요. 그런데 미국서는 망고 100% 쥬스는 그렇게 많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네요. 대신 시중에 망고쥬스와 섞은 혼합쥬스가 많이 나오는데 이런 섞은 쥬스가 맛있더라구요. 1월이라 날이 춥긴 하지만, 오늘 시원한 망고쥬스 한잔 어떠세요? ^^

 

사진출처: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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