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츠마 만다린(Satuma Mandarins) - 미국 귤

이제 날이 점점 추워지니까 (피닉스는 시원해지니까 ^^) 미국 시장에도 제철 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3 파운드 포장으로 Satuma Mandarins (감귤과 비슷함)을 파는데 가격도 좋더군요. 3 파운드 (1.36kg) 포장 하나가 세금전 $3.99 (4,350원) 였어요. 좋은 가격이고 아이들이 까서 먹기 편한 귤을 오렌지보다 더 좋아해서 흔쾌히 4 포장 사왔죠.




사과도 함께 잔뜩 사서 귤은 4 포장만 산 거였는데 아뿔사... 아이들이 먹느라고 정신이 없어요. 마트에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한 포장을 뜯더니 안에 있던 귤을 거의 다 먹어 버렸습니다. 흑~ 아래 사진 보시면 4명의 아이들이 지나간 자리에 달랑 하나 남은 귤이 보입니다. 그 하나 남은 것도 사진 찍자마자 아이들 중 하나가 먹어서 바람과 함께 사라졌어요. 너무 한꺼번에 먹어대는 통에 하루에 3 파운드짜리 포장 딱 하나만 먹으라고 할당량을 줬다는... 과일이 더 먹고 싶으면 귤말고 사과로 때우라고 했구요.


원래는 이렇게 통통했던 포장이였는데....


아이들이 다 가져가서 금방 이렇게 홀쭉이로 변해버렸습니다.

 하나 딸랑 남았는데 그것도 금방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그들, 이제 하루에 한 포장 이상 먹는 건 안된다... 부족하면 사과를 먹도록!"

이 귤 포장은 하루에 3 파운드 한 포장해서 제 아이들 3일치 분량입니다.



다음에 마트에 가면 3 파운드짜리로 8~10포장 사야겠어요. 그리고는 아이들에게,

아그들, 이제 귤 고문이야!

귤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손바닥이 주황색으로 변할 때까지,

아니 더 이상 지겨워서 못먹겠다고 할 때까지 한번 먹어봐라.


그래야겠어요. 하긴 저도 어릴 때 귤을 많이 까먹어서 손바닥이 주황색으로 변했던 적이 있었었죠. ^^



이번 귤은 포장지에 Satuma Mandarins라고 적혀 있어서 감귤같은 맛을 기대했는데 느낌상으로는 Clementines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전에 소개한 적이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 Satuma Mandarins는 한국 감귤같고, Clementines는 한국 일반 귤같은 느낌이예요. 아이들은 Satuma Mandarins과 Clementines 둘 다 좋아하니까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전에 미국에서 파는 귤은 5 파운드(2.27kg) 포장단위로 주로 판매했는데 요즘은 좀 작은 포장 단위인 3 파운드(1.36kg)가 더 흔해진 것 같아요. 그건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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