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이도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 상을 받았습니다.(2015년)

매해 여름방학에는 매리코파 카운티에 속한 피닉스와 근교도시의 도서관들이 연합해서 여름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요. 이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요. 울집은 언제나처럼 참여했고 또 프로그램을 마친 상으로 멋진 무료책도 받았습니다. 책벌레 첫째와 둘째는 프로그램 시작한 첫 주에 주어진 포인트를 다 넘겼고, 셋째와 저는 그다음 주에 포인트를 넘겨서 모두들 이미 선물로 책을 받았었습니다.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 참여하고 상도 받고 ^^ (2015년)

제가 두어 번 포스팅을 통해 지금 매리코파 카운티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 저랑 아이들이랑 모두 함께 참여 중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500 포인트 (500분) 책을 읽으면 상으로 무료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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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 5살 막둥이 넷째는 나이가 어려서 얇은 책만 읽게 되니까 읽는 책은 아주 많은데 읽는 시간으로 주어지는 포인트가 잘 모아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한동안 읽기싫어 했었죠. 그러다가 큰 아이들과 제가 무료책을 상으로 받는 걸 보더니 다시 프로그램 시작. 결국 7월 초에 막둥이도 독서 프로그램의 주어진 포인트를 넘기고 상을 받았습니다. 그 상은 바로 아래의 것!

 

막둥이 넷째가 받은 상: The Super Chef Contest

 

 

막둥이가 책을 아주 잘 골랐어요. 내용도 재밌고 삽화도 아주 재밌어서 막둥이가 아주 좋아합니다. 물론 독서 프로그램 끝내고 상으로 받은 책이라 무척 자랑스러워도 하고요.

 

2015년 마리코파 카운티 독서 프로그램덕에 저희 집에는 이번 여름에 새 책이 5권이나 생겼어요. 새 책들을 보니까 배가 든든해진 느낌이에요. (방금 전에 점심을 먹어서 든든한 건가?) 아무튼 이 든든한 기분으로 책 5권을 모두 모아 사진 찍어 봅니다.

 

노라 - Inferno, 첫째 - PathFinder, 둘째 - Bridge to Terabithia,

셋째 - Frozen, 넷째 - The Super Chef Contest

 

위에서 "The Da Vinci Code"의 작가 Dan Brown이 쓴 "Inferno"는 제가 상으로 받은 책이에요. Inferno는 단테의 "신곡"의 첫 부분으로 이태리어로 지옥이란 뜻입니다. 이 책을 반 조금 넘게 읽었는데 생각보다 흥미가 덜해서 나머지는 읽지 않고 한동안 쉬고 있었어요. 아직 후반부를 읽지 않았지만 며칠간의 기억을 잃은 하버드대 교수와 그를 돕는 여의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큰 재앙이 퍼지는 걸 막아 많은 사람들을 구한다는 결말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서스펜스가 기대한 것보다 크지 않네요. 그리고 소설 배경인 이태리 플로렌스의 유물/유적 소개에 지나치게 치중한 감도 있고요. 이 소설책을 관광가이드로 써도 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요.

 

"Inferno"를 반까지 읽어 본 봐로는 스릴이 기대보다 덜하고, Dan Brown의 대표소설 "The Da Vinci Code"의 그림자가 상당히 많이 드리워진 듯해요. 하지만 제가 블로그에 다시 복귀했으니까 책을 읽다가 중간에서 그만두면 좀 창피스럽고... 책의 나머지 절반도 다 읽을게요. "Inferno"를 다 읽고 혹시나 기분이 내키면 리뷰도 한번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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