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6. 19. 11:51
날이 더워서 오븐은 진짜 켜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매일 해먹는 요리법이 찜, 볶음, 삶기, 끓이기. 좀 질리는 경향이 있어요. 아이들은 집에서 만든 오븐 닭구이가 사다 먹는 닭튀김 보다 더 맛있다고 먹고 싶다며 강아지 이쁜 눈으로 하트를 뿅뿅 날리면서 제게 부탁을 합니다. 제가 맘이 약한 사람이라... 그래서 큰 맘 먹고 어제 오븐을 켰습니다. 한쪽에서는 에어컨 켜서 실내온도를 낮추고, 한쪽에서는 오븐을 켜서 실내온도를 높이고... 상황이 좀 웃기긴 하지만 맛있게 먹는 것도 인생의 즐거움이니까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피닉스는 현재 화씨 114~115도(섭씨 45~46도) 정도의 고온이 벌써 일주일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까지 이런 고온이 지속될 것 같고, 수요일부터는 화씨 10..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6. 12. 07:16
피닉스가 지금 날이 더우니까 간단하게 해먹는 음식이 제일 좋아요. 그래서 어제 저녁은 간단하게 불고기 덮밥으로 결정. 한인 마트에 가면 소고기 목살과 어깨살에 해당하는 chuck을 불고기용으로 잘라놓은 고기가 있는데 그거 사러 거기까지 가고 싶지는 않고. (그런데 한국 마트에서는 chuck을 보통 등심으로 표기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동네 마트에서 chuck을 덩어리로 사서 불고기를 해먹습니다. 물론 덩어리로 불고기를 만들 수는 없으니까 살짝 얼렸다가 남편이 불고기용으로 잘라 줘요. 이렇게 남편이 고기를 잘라 주면 불고기 만들기에 별 어려움도 없고, 또 고기 질도 동네 마트의 고기가 한인 마트 것보다 더 좋습니다. 아이들 접시 중 하나 남편 접시 제 접시 저는 불고기에 당근을 채 썰어 넣지는 않았는데 ..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4. 2. 22. 07:09
어제는 한인 마트에 장보러 갔지요. 김치도 사고 배추도 사고 고추장, 된장, 간장, 고춧가루 등 오래두고 먹을 음식거리랑 쌀 등등을 사왔습니다. 장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 저기서 남편님이 순대를 4 봉다리나 들고 오시네요. 가끔 사먹긴 하는데 남편님이 순대가 엄청 먹고 싶었나 봐요. ^^ 그런데 4 봉지는 좀 많은 것 같았어요. 게다가 한 봉다리 가격이 $9.99(약 11,000원)이거든요. 착하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이지요. 미국에서는 오히려 스테이크 가격이나 질좋은 소세지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4 봉다리는 좀 많은 듯하니 1 봉지만 사자고 했더니 남편님이 삐졌습니다. 그럼 나 안먹어! 1 봉지 사다 먹으면 더 먹고 싶어져서 안사먹느니만 못해. ㅠㅠ 그러더니 도로 다 갖다 놓는군요. 흥, 그렇다고 또..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3. 2. 24. 12:56
늘 맛있는 음식으로 식욕을 자극하시는 영심님께서 후치아이스애플을 드셨다고 포스팅을 올리셨더군요. 포스팅을 보고 나니 저도 달달하고 알콜기가 약간있는 술이 마시고 싶어져서 와인쿨러를 사왔습니다. 저와 남편이 좋아하는 제품은 B & J 것입니다. 이 회사 와인쿨러 중에서 딸기맛하고 마카리나맛이 제일 입에 착 감깁니다. 그래서 두가지 맛으로만 사서 남편이랑 한병씩 사이좋게 나눠 마셨습니다. 술을 마시기 전 그냥 심심해서 미정부의 경고문을 읽어 봅니다. 음~~, 임신 중에는 기형의 위험이 있으니 마시지 말고 술을 마신 후에는 운전이나 기계류 조작을 하지 마라, 그리고 음주는 건강에 유해할 수 있다는 아주 전형적인 경고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 임신 중도 아니고 컴퓨터를 만지고 있긴 하지만 이건 기계류라 하기 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