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9. 2. 10:55
피닉스와 근교는 어제 8월의 마지막 날을 강력한 폭풍우로 마감을 했습니다. 저희동네는 오후 7시 20분경에 시작해서 거의 1시간 정도 계속 지속되는 번개, 강풍에 폭우가 내렸어요. National Weather Service에 의하면 어제 피닉스와 근교에 내린 폭풍우는 시속 65마일(시속 104.6km)의 강풍과 1.5 인치(38mm)의 비를 쏟아 부었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까 어젯밤 번개가 치며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니까 낙뢰로 인한 피해도 있고, 홍수도 나고, 나무도 많이 쓰러지고 여기저기 난리도 아니였나 봐요. 어제 저희는 집안에 앉아 번개를 구경하면서 마구 쏟아지는 비를 즐기고 있었는데, 멀리 도로쪽에서는 앰블란스의 사이렌 소리가 계속 분주하게 지나가더라구요. 폭풍우 중에 저희 집도 1..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3. 7. 22. 11:14
사막이라고 해서 일년 내내 건조하고 해만 지글지글 쨍쨍 내리쬐는 것은 아닙니다. 각각의 사막마다 정도차이는 있겠지만 사막에도 비가 내립니다. 단, 사막에는 내리는 비의 횟수와 그 강우량이 아주 적을 뿐이지요. 피닉스는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북부에 걸쳐 퍼져있는 소노란 사막(Sonoran Desert)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사막 피닉스에 오늘 아침 멋지게 비가 내렸습니다. 요새 몬순영향으로 온도는 상대적으로 내려가고(그래도 높습니다만 ^^) 대기중 습도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도대체 언제 오시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엊그제 밤에 조금, 그리고 오늘 아침에 꽤 괜찮은 양으로 오셨습니다. ☞ 피닉스 몬순에 대해 궁금하시면 여기를 참고: 애리조나 피닉스의 몬순 (Monsoo..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3. 7. 22. 03:32
어제 저녁 8시 되기 조금 전쯤 밖에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저녁노을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집에 들어와 사진기를 가지고 다시 밖으로 뛰었습니다. 걸린 시간은 겨우 3분여건만 하늘의 붉고 예쁜 기운이 많이 옆으로 이동했더군요. 그럭저럭 사진기와 허접한 사진실력이지만 하늘이 너무 예뻐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동쪽 하늘 사진기를 가지러 간 3분 사이 붉은빛이 벌써 동남쪽으로 이동했군요. 3분 전만 해도 여기 붉은빛이 정말 장관이였습니다. 동남쪽을 바라보니 붉은빛이 이동해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더 남쪽으로 향할 수록 푸른빛이 돕니다. 이쪽은 서쪽 하늘입니다. 같은 시각인데 서쪽 하늘은 푸른빛에 약간의 붉은빛 노을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맨 위 첫번째 사진의 그 장소인데 다시 돌아와 보니 이제 붉은빛은 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