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11. 21. 05:39
제가 사는 피닉스에도 가을의 느낌이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이젠 꽤 쌀쌀해져서 아침저녁으로 히터를 켜기 시작했어요. 한달 조금 전까지는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켜야했는데 말이죠. 산책하면서 보니까 일부 나뭇잎은 노랗게 변했고, 정원 잔디도 노르스름하게 변해 늦가을의 정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북부 산악지역이나 미국 북부의 그런 멋진 단풍과는 거리가 있지만 이 노르스름하게 변한 나뭇잎으로도 저는 충분히 가을을 느껴요. 제 아이들은 땅위에 있는 마른 나뭇잎들을 모아 장난을 치며 놀고 있어요. 나뭇잎을 쌓아둔 더미 위에 깡총 뛰어들기, 나뭇잎을 위로 던져 나뭇잎 마구 날리기. 암튼 신났습니다. 아이들이 아주 신나해서 제가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나뭇잎과 함께 먼지도 날리니까 저 옷 다 빨아야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