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3. 1. 11:00
마트에 갔더니만 벌써 여름 과일이 좋은 가격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천도복숭아가 파운드에 $0.99(454g당 1,100원)이더라구요. 가격이 좋길래 듬뿍듬뿍 사왔어요. 이제 사과, 오렌지, 귤에서 천도복숭아로 넘어가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역시 피닉스의 여름은 (엄밀히 말하면 아직 겨울이지만) 다른 지역보다 빨리 오긴 합니다. 저희 가족은 제철 과일을 열렬히 사랑해주는 사람들이라서 더워지면 즐길 과일들이 또 많아지겠어요. 이분들은 지구 아랫쪽 남반구 칠레에서 적도를 넘어 오셨네요.칠레에서도 좋은 과일을 많이 수출하죠. 점심먹고서 한 2시간쯤 지나니까 간식이 먹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첫째와 둘째에게 슈가 쿠키를 구워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쁘게 구워서 예전에 데이니쉬 쿠키 먹고 남은 종이컵을 이용..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1. 12. 09:28
예전에 제가 아이들에게 오트밀 쿠키를 종종 만들어 줬었어요. 아이들은 아주 좋아하는데 귀차니즘이 하늘을 찌르는 요즘은 제가 쿠키를 거의 만들지 않았었죠. 그러다 뭔 바람이 들어서 쿠키 팬을 하나 새로 장만했습니다. 쿠키 팬을 사니까 어째 아이들이 더 신이 났어요. 엄마가 쿠키를 만들어 줄 거라서 신났다기보다 이제는 자기들이 쿠키를 구워도 잘 구울 수 있는 자신감이 있으니까 직접 만들 생각에 신난 거죠. 어제 토요일. 아침에는 둘째, 셋째, 넷째의 음악대 연주와 노래를 들으며 문화생활을 즐기고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기자기 피닉스 꼬마 음악대 주말이니까 저도 쉬고 남편도 쉬고 아이들도 쉬고. 이러면서 한가롭게 토요일을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아침부터 거실 저쪽이 상당히 꽤 시끄럽습니다.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