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7. 28. 06:46
날도 덥고 아이들은 방학이라 놀고 이러다 보니 점심 먹이고 난 후 뭐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서 남편한테 아이들을 맡기고 낮잠이나 자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셋째랑 넷째가 뭘 하나 가져와 제 옆에서 떠들며 놀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낮잠은 다 잤다고 봐야죠. 뭘 가지고 노는 건가 봤더니 곰순이를 데려다가 놉니다. 그런데 곰순이 모습이 보통 때와 달라요. 목에 무슨 스카프 같은 걸 둘렀더라고요. 녀석들이 예쁘게 꾸민다고 곰순이 목에 둘렀나 해서 봤더니 뒤태가 반전이네요. 스카프가 아니라 아기곰을 업고 있는 곰순이였어요. 곰순이나 아기곰이 불편하지 않게 손수건으로 폭신폭신 등도 잘 받쳐두었습니다. 기특한지고... ^^ 셋째랑 넷째에게 너희들이 만든 거냐고 물으니까 둘째가 만들어 줬대요. 그래서 둘째를 불렀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