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1. 19. 09:59
어제 토요일밤. 아그들에게 자라고 했더니만 기특하게도 금방 조용해지더라구요. 여느 때와 달리 떠들지도 않고 잘자는 것 같아서 녀석들이 많이 컸구나하고 아주 장하게 생각했었죠. 아이들이 자길래 저랑 남푠은 거실에 앉아 영화감상 시간을 갖기로 했구요. 영화 시작 전 아이들이 모두 이불 잘 덮고 자는지 확인하러 남푠이 윗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불빛이 꺼진 큰 아이들 방에서 급하게 튀어 나오는 조그만 그림자 두개가 있었으니... 두 그림자가 큰 아이들 방에서 후다닥 튀어 나오더니 껌껌한 작은 아이들 방으로 또 후다닥 뛰어 들어가더랍니다. 어찌나 빠르든지 정말 순식간이더래요. 큰 짜슥들이고 작은 짜슥들이고 큰 아이들 방에 모여 엄마와 아빠에게 들리지 않도록 소근소근 잡담을 하고 있었던 거였어요. 그러다 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