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11. 18. 12:36
요즘 첫째와 둘째 큰 아이들은 사과파이 만드는 것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제가 추수감사절 때 먹을 사과파이도 직접 만들라고 했더니만 더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첫째랑 둘째 모두 파이 크러스트 재료를 계량하고 반죽하는 부분은 함께 만들었어요. 이후 첫째는 밀대로 크러스트 밀기와 사과 껍질 벗기고 자르기를 담당합니다. 둘째는 냄비에 버터를 녹이고 여기에 밀가루, 물, 설탕을 섞은 후 끓이는 부분을 담당하고요. 둘 다 정말 잘합니다. 진지한 모습의 두 녀석이 아주 귀여워요. 아이들이 사과파이를 만들 때 칼이나 화기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어른이 옆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베이킹하는 건 또 관심이 별로 없거든요. 그리고 저는 아이들이 베이킹할 때마다 왜 그런지 다른 일로 아주 바빠져요. (정말 왜 그렇게..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4. 4. 25. 03:42
이 글은 세월호 침몰사고 전에 작성했던 건데 사고소식 접한 후 올릴만한 것이 아니라서 그냥 놔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올릴 글도 없고 쓰고 싶은 마음도 없고 하니까 그냥 이거라도 올려야겠네요. 이 파이 만드는 사진을 보니까 작은 것이라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겠어요. 너무 미래만을 위해 살지 마세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워하는 일들을 하는 현재가 더 중요해요. 그리고 이 현재가 잘 모이고 모이면 그게 바로 미래가 되는 거구요. 첫째(만 11세)와 둘째(만 8세)가 무슨 삘이 딱 꽂혔는지 사과파이를 만들고 싶다고 며칠 동안 노래를 불렀어요. 그래서 어쩌겠어요. 만들어야지.... 지난주 토요일에 사과파이에 필요한 재료 몇가지 더 사가지고 들어왔죠. 그리고 지난 일요일날 사과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