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7. 5. 06:47
2014년 7월 3일 피닉스에 모래폭풍이 제대로 불어 줬습니다. 모래폭풍이 불 것이라고 일주일 전부터 예보를 했는데 딱 맞아 떨어지네요. 여기는 일기예보가 대체로 잘 맞는 편이예요. ^^ 이 모래폭풍은 애리조나주 대기중의 습도가 높아지는 몬순기간에 주로 발생합니다. 지금까지 3년 이상 피닉스 생활을 통해 얻는 점이 있다면 큰 모래폭풍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전후로 해서 발생하는 것 같다는 것이예요. 저희가 피닉스로 이사왔던 2011년 그 해에도 7월 5일에 큰 모래폭풍이 불었거든요. 당시 생애 첫 모래폭풍과의 만남인데다가 규모도 유달리 큰 것이여서 제가 잘 기억하고 있죠. 몬순기간 발생하는 모래폭풍은 대기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하층으로 내려와 땅에 부딪히면서 사막의 먼지나 모래를 불어올려서 생기는 ..
카테고리 : 먼나라 이야기 The 노라 | 2013. 9. 12. 05:33
미국뉴스를 보면 기상현상 중 강한 바람을 동반한 기상현상들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겁니다. 땅이 넓고 위치가 북아메리카 대륙 가운데 큰 덩어리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기후분포도 열대, 아열대, 사막, 온대, 한대, 극지기후 등 다양해서 지역별도 다른 기상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한국의 태풍, 일본의 회오리 바람, 시베리아의 눈폭풍, 사우디 아라비아의 모래폭풍 등이 모두 미국 이 한 나라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참고로 미국 총면적은 약 9,826,675 km²로 북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면적상 캐나다 다음이고, 총면적이 약 100,210 km²인 대한민국보다는 98배 정도 미국이 더 큽니다. 미국 기상현상 중 가장 많이 뉴스에서 접하게 되는 것이 아마도 허리케인(hurricane), 토네이도(tor..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1. 7. 8. 04:04
어제는 난생 처음으로 먼지 폭풍(dust storm, 한국어로는 모래 폭풍)을 만났습니다. 피닉스 남동부 사막지역에서 몰려오기 시작한 먼지 폭풍은 엄청난 높이의 벽을 만들면서 피닉스 쪽으로 왔습니다. 저녁 7시쯤인가 TV를 보는데 긴급뉴스로 먼지 폭풍이 오니까 외출을 자제하고 운전시 폭풍을 만나면 차를 안전한 갓길에 세우고 라이트를 끈 채 차 안에서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라고 조언하더군요. 먼지 폭풍이 몰아칠 때는 가시거리가 워낙 짧아서 도로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운전하는 것보다는 안전한 갓길에 세워두는 것이 좋겠지요. 정차시 라이트를 꼭 꺼야하는 이유는 라이트가 켜 있으면 운전 중이던 다른 차가 정차 중인 차를 주행 중인 차로 오인하고 뒤 쪽으로 운전해 와 들이박을 수 있거든요. 아무튼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