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먼나라 이야기 The 노라 | 2015. 3. 14. 05:30
진짜 말도 되지 않는 과장으로 재밌게 구전되고, 또 살이 붙어져 전해지는 이야기를 영어로 tall tale이라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한국에서 구전민담이라고 하는 게 아마도 tall tale에 제일 가까울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어떤 사건이나 자연풍경을 보고서 산신령이 돌을 떨어뜨렸는데 그게 산이 되었다라든가, 마고할미가 돌을 치마에 담아 가져와 성을 쌓았다든가 하는 이야기가 구전되어 전해지는 것들이 모두 tall tale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미국에도 이런 tall tale이 여러개 있습니다. 주로 서부로 서부로 진출을 하던 프런티어 시기에 이런 이야기들이 인기를 얻게 되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를 전하면서 거기에 살이 계속 붙여져서 해학과 과장이 가득한 모습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