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먼나라 이야기 The 노라 | 2014. 9. 1. 07:00
오늘은 미국 사막에 대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제가 사막에 살고 있기도 하고, 또 미국 사막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영어자료를 가지고 겸사겸사 간단히 정리해 써보기로 한거죠. 그러다 보니 제가 사막에 대한 준 전문가가 될 것 같습니다. 대충 살펴 보니까 한국어로는 미국 사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는 것 같더군요. 갑자기 제가 지금 뭔가 큰 일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 아무튼 자기가 사는 지역을 잘 이해한다는 점에서 제게는 아주 좋다고 봅니다. 미국 사막은 사하라나 아라비아 반도의 모래언덕 사막 형태가 아니고 잡풀이 많이 보이고 먼지가 많은 황무지형 사막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황무지 사막이라고 우숩게 보면 큰 코 다쳐요. 사막답게 낮과 밤의 기온차가 상당하고 사막에서 물을..
카테고리 : 먼나라 이야기 The 노라 | 2014. 3. 11. 07:17
제가 사막에 사는 사막의 여인이니까 오늘은 사막 이야기나 해보렵니다. 보통 사막이라고 하면 끝없이 펼쳐진 모래언덕과 어쩌다 찾을 수 있는 단물같은 오아시스, 그리고 뜨거운 태양빛에 의해 공기가 가열되어 올라가니까 빛이 굴절되어 발생하는 신기루 등이 가장 흔하게 떠오르게 되지요. 그런데 사막이라고 해서 모두 모래언덕이 끝없이 펼쳐지는 게 아니랍니다. 자잘한 자갈이 펼쳐진 곳도 있고 큰 돌덩이가 많은 돌덩이 사막도 있습니다. 모래든, 자갈이든, 큰 돌덩이든 사막의 기준은 연 강수량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강수량에 의해 사막이 결정됩니다. 연 강수량이 250mm 이하인 경우 사막으로 분류됩니다. 지구 육지표면 중 약 1/3이 사막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사하라 사막 그럼 여기서 퀴즈 하나 나갑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카테고리 : 먼나라 이야기 The 노라 | 2013. 11. 20. 03:44
피닉스 엔칸토 공원(Encanto Park)의 물길주위 사진이 계속 이어집니다. 피닉스에서는 건조지역이라 물새를 보기 힘든데 엔칸토 공원에는 호수도 있고 물길도 있어서 기러기, 오리 등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추위를 피해 북쪽에서 내려온 철새들이겠지요. 아마도 전에 저희가 살았고 제 아이들의 고향이기도 한 북쪽 시애틀에서 내려온 녀석들도 있을 겁니다. 시애틀에서 자주 보던 이 예쁜 물새들을 보니까 아이들이 흥분의 도가니에 빠집니다. ^^ 높지는 않지만 폭포가 몇개 있어 나름 보기 좋은데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 왼쪽 야자나무 아래 돌무더기를 자세히 살피면 보실 수 있을지 모릅니다. 물길 외에도 시민들이 바베큐와 놀이, 그리고 앉아서 나른하고 편안한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공터가 ..
카테고리 : 먼나라 이야기 The 노라 | 2013. 11. 19. 09:00
소노란 사막(Sonoran Desert)의 오아시스는피닉스(Phoenix). 그 오아시스 피닉스 속의 또 다른 오아시스는엔칸토 공원(Encanto Park). 엔칸토 공원은 피닉스 중심부 근처에 있는 0.90 km2 면적의 공원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입장료 같은 건 없습니다. 엔칸토(Encanto)는 스페인어로 “마법에 걸린”이란 뜻입니다. 피닉스 속에 큰 인공호수를 만들어 아름답게 조성했으니 “마법에 걸린” 곳이 맞긴 합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저희 식구들도 모두모두 마법으로 가득 찬(?) 피닉스 남부에 있는 엔칸토 공원으로 룰루랄라 놀러 갑니다. 엔칸토 공원 가는 길... 15th Avenue와 Encanto Blvd.가 만나는 교차로에 도착하면 엔칸토 공원에 거의 다 온 겁니다. 주차장에 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