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지 친척집의 텃밭에서

이번 주말에는 온가족이 쿨리지(Coolidge)에 사시는 친척분 댁에 놀러 갔습니다. 전에도 글을 올렸었지만, 피닉스 근교의 쿨리지는 미국에서도 집값이 엄청 저렴한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쿨리지에 대한 예전 글을 읽으시려면 아래를 누르시면 됩니다.




친척댁에서 재미삼아 뒷마당에 있는 조그만 텃밭에 상추, 열무, 호박, 오이, 쪽파, 사과나무, 복숭아 나무, 포도 나무등을 심어 두셨길래 저도 좀 상추를 따왔네요. 아래 사진의 두 바가지 상추들은 저녁 상추무침 꺼리들입니다. 얌얌, 모두들 맛있게 싹 해치워 줬습니다.




연륜이 계신 두 분이 사시는 곳이라 텃밭 채소가 소비되지 않고 거의 관상용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날도 더운 곳이라서 지나치게 쑥쑥 자라다 보니 상추가 잡초같습니다. 정말 튼실하네요.


뚱뚱해도 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열무도 잘 자라주고 계시고... 이 중 일부는 저희집 열무김치로 벌써 변신되었습니다. ^^




오이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귀엽게 방긋.




꿀벌양 하나가 조용히 식사를 하고 계셔서 몰래 사진 찍어 봅니다.




쪽파 아가씨들




사과 나무에 조그만 사과가 몇개 열려 있던데 이번 가을에는 드실 수 있을라나???




복숭아 나무에는 아직 열매가 하나도 없습니다. ㅠㅠ




석류가 젊음을 유지하는데 좋다고 하던데... 그래서 여기에???




포도 나무 옆에 있는 톱. 영화 Saw가 생각나서 으시시~ 생각없이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 톱이 약간 써늘하게 만드네요. ^^




쑥갓 같은데 제가 여쭤보지 않아서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도 날씨 덕분에 정말 튼실합니다. 우와~




사막기후라서 선인장과 함께하는 텃밭. 나름 잘 어울립니다.




과일과 채소들아, 다음 우리 가족이 또 올 때까지 예쁘게 잘 자라거라~~~ 얌얌.

그런데 너희들은 우리 가족이 오는 것이 무서울지도 모르겠다.

지만 우리 가족이 너희들 사랑한다는 건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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