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의 그 유명한 더위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피닉스에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보통 5월초부터 낮 최고 기온이 38 C대로 올라가는데 올해는 1주일 정도 빠른 4월말에 이 기온이 오셨네요. 더위님이 피닉스 주민들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더위님, 피닉스 주민들을 조금 덜 사랑해줘도 저희는 정말 괜찮아요~~~

 

 

이럴 때는 낮에 밖에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이 별로 나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오전 11시에도 벌써 31C 정도의 기온을 보이는군요.

 

 

 

피닉스에서 더워진다는 걸 느낄 때는 쇼핑을 갔을 때입니다. 쇼핑을 마친 후 차를 타면 의자가 햇빛에 데워져 아주 뜨겁게 느껴집니다. 그럼 피닉스가 더워지기 시작했다는 거지요. 어제도 슈퍼마켓에서 장보고 차에 들어갔는데 앉기가 불편할 정도로 의자가 뜨겁더군요. 이제 슬슬 피닉스 더위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어젯밤에는 아이들이 덥게 느껴진다고 해서 에어컨도 살짝 틀어줬습니다.

 

이제 9월까지는 상당한 더위가 지속됩니다. 특히 7~8월의 더위는 최고 47C까지도 육박하는 엄청난 더위지요. 하지만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워낙 건조한 사막지대라서 습도가 낮아 실제 느끼는 체감온도는 5~6C 정도 낮습니다. 그래서 폭염에도 대부분 자~알 살고 있습니다.(진짜 솔직히 말하면 피닉스 여름에 잘 살 수 있는 이유는 체감온도 덕분이 아니라 에어컨 덕분임 ^^)

 

피닉스 뒷산: Camelback Mountain

산모양이 낙타혹처럼 생겼다고 해서 Camelback Mountain입니다

사막지역이라 산에 나무가 거의 없습니다. ^^ (사진작가: Adrienne Lahr)

 

 

다음달인 5월말이면 피닉스 학교에서는 벌써 여름방학 시작입니다. 더위가 빨리 강하게 오는 곳이라 그만큼 방학도 빨리 시작됩니다. 제 아이들은 홈스쿨링이라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가지는 방학이 따로 없지만 다른집 아이들이 방학이면 저희도 방학을 합니다. 게다가 저희 동네에서 다음달 두째주 일요일인 512일부터 수영장 문을 연다고 하네요. 제 아이들은 방학과 수영할 생각에 벌써 신이나서 방방 뛰고 다닙니다. 수영장을 열면 매해 하듯이 아이들과 함께 수영하고 놀면서 군살을 좀 빼야겠습니다.

 

매일 많이 놀면서도 방학과 수영은 아이들에게 여전히 즐거움입니다. 제 아이들이 한국 또래 아이들이 공부하는 걸 한번 봐야하는데... ~ 아니다! 그럼 너무 충격받을 꺼예요. 그냥 모르고 사는 게 낫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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