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arl's Jr. 햄버거

어제 날이 좋아서 외출한 김에 햄버거를 사먹었습니다. 제가 원래는 양이 많고 미국적인 햄버거 "Five Guys"나 워싱턴주 시애틀 근교에 살 때 자주 먹었던 햄버거 "Kidd Valley"를 아주 좋아합니다. "Five Guys"는 피닉스에도 매장이 몇 군데 있고, "Kidd Valley"는 시애틀과 시애틀 근교에만 매장이 있어요. 치즈가 잘 녹아있는 두툼한 햄버거가 먹고 싶긴 했지만 운전해서 "Five Guys"에 가고 싶은 정도까지 갈망하는 것은 아니여서 집근처 햄버거 체인에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이 미국적인 양 많고 두툼한 햄버거는 어른들은 좋아하는데 아이들한테는 별로 인기가 없어요. 이런 햄버거집에 가면 아이들은 저 맛있는 햄버거는 손도 대지 않고 감자튀김만 먹는다는... 신기하게도 아이들 입맛에는 "McDonald's"가 제일인가 보더군요. 이것은 제 아이들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집 아이들도 비슷한 입맛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른들 입맛에 "McDonald's"는 햄버거라 하기에 많이 약하죠.

 

저는 "Five Guys"의 저 두툼한 햄버거와 양 많은 감자튀김을 좋아합니다. 아주 맛있어요. ^^

사진출처: Google Images

 

 

워싱턴주 시애틀과 근교에 매장들이 있는 "Kidd Valley" 햄버거도 맛있어요.

저희가 시애틀 근교에 살았을 때 단골이였어요. ^^

사진출처: Google Images

 

 

저는 "McDonald's"는 입에 맞지 않아서 거의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큰 햄버거 체인점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Carl's Jr."로 룰루랄라 갔죠. 이곳은 아이들 입맛과 어른 입맛의 절충이 가능하거든요. 그리고 이곳에 "The Six Dollar Burger"라는 시리즈가 있는데 이게 햄버거 전문점 스타일을 도입한 겁니다. 이 시리즈 맛있습니다.

 

아이들이 4명이고 남편님과 저 포함해서 가족수가 총 6명이니 주문해야할 햄버거 양도 많네요. 헉헉! 6개 햄버거 시키고 혹시나 해서 또 2개 더해서 총 8개 시켜 먹었다는... 남편님께서 제일 많이 드시고 오늘 저는 하나로 끝. 그런데 첫째 녀석은 2개나 해치웠습니다. 역시 막 크는 아이입니다. 둘째랑 세째는 주어진 햄버거 하나씩 다 먹었고, 만 4살 막둥 네째만 햄버거 반 먹고 배불러서 더 이상 못 먹었어요.

 

주문한 햄버거 중에서.

왼쪽이 Super Star, 오른쪽이 "The Six Dollar Burger" 중 신제품이라는 Philly CheeseSteak Burger입니다.

 

 

"The Six Dollar Burger"의 신제품 Philly CheeseSteak Burger

 

 

Philly CheeseSteak Burger의 안은 이렇습니다.

 그런데 위 사진에서 광고전단지의 인물이 아주 심각하게 햄버거를 드시고 계시네요.

햄버거에서 녹은 치즈 한 방울이 사진에 똑~! 떨어져서 지금 울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또르르....

 

 

제 평가로 Philly CheeseSteak Burger의 맛은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대단하지도 않은 것 같아요. (매장마다 약간 차이있을 수 있음) "The Six Dollar Burger"의 원조(original) 시리즈들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 외 햄버거는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여러 종류로 햄버거를 주문했거든요. 그리고 아이들은 제 뒤의 테이블에 따로 앉아서 먹었기 때문에 그쪽에서 먹은 것은 사진도 찍지도 않았구요. 아무튼 먹은 음식 사진 몇장 올립니다.

 

햄버거 가게니까 탄산음료도 큰거로 마셔주고... ^^

 

 

그런데 식당에서 음식사진 찍는게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식당에서 이런 사진 찍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식당 음식 블로그가 한국처럼 활성화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타인의 개인생활을 존중하는 사회분위기도 있구요. 제가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 찍으면서 죄송하기도 하고 민망했다는... 블로그 욕심이 지나쳤던 것이야~! ㅠㅠ 몇 장 찍고 멈췄습니다. 다음부터는 식당에서 음식사진을 찍는 것은 자제해야겠습니다.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더니 하늘에 구름이 예쁘게 깔렸더군요. 차타고 지나가면서 조수석에서 한장 찍어 봤습니다. 조수석에서 찍으니까 앞 창문 때문에 하늘은 더 푸르르네요.

 

 

 

햄버거 든든하게 먹어서 배는 부르고, 푸른 하늘은 하얀 구름도 뭉게뭉게 예쁘게 피여있고...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단순하게 사는 게 제일 마음 편하고 좋은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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