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9. 24. 11:02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아이들 데리고 동네 산책을 나갔습니다. 남푠님은 집에 있겠다고 하니까 저랑 아이들만 정원 산책로를 걸어다녔어요. 오늘도 동네 고양이 달그림자(Moon Shadow, 왼쪽)와 길양이 더 후드(The Hood, 오른쪽)를 만났어요. 두 녀석 모두 제 아이들 넷을 보더니 아주 반가워합니다. 다행히 두 녀석들의 지역구가 달라서 아이들이 이뻐해줄 때 고양이끼리 서로 질투하고 그런 것은 없습니다. 달그림자는 쓰다듬어 달라고 포즈를 취하며 이쁜 짓을 하고, 더 후드는 산책길 저 멀리서 아이들을 보고는 반갑다고 강아지처럼 막 달려와요. 이 녀석이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 아주 헷갈리는 상황. 더 후드, 넌 역시 고양이 탈을 쓴 강아지였어. 아이들이 더 후드를 오랫동안 쓰다듬고 이뻐해 주니까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