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3. 12. 20. 11:24
지난주 피닉스는 좀 추웠습니다. 낮은 15도 안팎, 밤에는 거의 영하 0도까지 내려갔어요. 사람은 모두 환경의 동물이라고 추운데 사는 분들은 이런 기온이 온화한 늦가을~초겨울의 날씨일텐데, 피닉스에서는 꽤 춥게 느껴집니다. 추우니까 밖에도 잘 나가지 않고 집에서 뭉기적거리다가 날이 풀어지기 시작하자마자 아이들이랑 나가서 놀기 시작합니다. 어제 나가서 놀면서 주위 늦가을~초겨울 느낌이 한창인 동네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저녁 5시경에 사진을 찍었더니 햇빛도 약하고 거기에 구름까지 껴서 전체적으로 어둡게 나왔네요. 지난주 추위를 겪은 탓인지 집주위 나뭇잎색은 더 노랗게 변했고 잎도 많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떨어진 낙엽을 모아 더미더미 쌓아 둡니다. 많이 쌓아지면 달려가서 폴짝 뛰어들죠. 그럼 나뭇잎..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3. 5. 6. 08:00
피닉스에도 봄만 되면 한국 산수유나무처럼 노란꽃이 이쁜 나무가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핍니다. 이 나무가 정확히 어떤 나무인지 모르지만 산수유는 아닌 것 같고, 꽃이 지면 붉은빛이 도는 깍지인지 잎인지가 생깁니다. 그래서 꽃이 지면 나무가 노란색에서 붉으스름한 빛으로 변하죠. 노란 꽃이 이뻐서 피닉스에서는 이 동네 나무꽃으로 산수유꽃놀이처럼 놀면 딱 적당해요. 노란꽃이 지면 이렇게 붉으스름한 깍지인지 잎사귀인지가 생깁니다. 이 나무는 길가나 주차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보통 3월말~4월초쯤부터 노란꽃이 막 피기 시작해요. 한 한달정도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가 5월쯤부터는 꽃잎이 다 떨어지죠. 그런데 이 나무는 참 특이한 점이 있어요. 보통 나무는 몸통이 밤색으로 되어있고 잎사귀가 녹색인데 이 나무는 몸통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