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4. 11. 29. 08:40
미국 추수감사절에 우리집에서 만들어 먹은 음식들 어제 추수감사절에 집에서 만들어 먹은 음식들입니다. 저희 추수감사절 기본 주요음식으로는 그린 빈, 스터핑, 롤빵을 곁들인 닭 오븐구이였고 호박파이, 사과파이, 고구마와 얨 구이 등이 후식이나 간식류였습니다. 전에 제가 오븐에서 요리한 닭을 오븐 닭구이라고 불렀는데 "닭 오븐구이"가 더 괜찮게 들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닭 오븐구이"로 바꿔 부르겠습니다. ^^ 우선 첫째랑 둘째가 호박파이와 사과파이를 만들었습니다. 파이 만들고 나가서 놀으라고 했더니만 나가서 놀 계획에 아침부터 분주하더군요. 아침 9시부터 파이 크러스트 반죽 만들고 파이 속채우기(filling) 준비하고 하더니 12시경까지 파이는 다 끝냈습니다. 그러고는 추수감사절 이브에 먹고 ..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11. 18. 12:36
요즘 첫째와 둘째 큰 아이들은 사과파이 만드는 것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제가 추수감사절 때 먹을 사과파이도 직접 만들라고 했더니만 더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첫째랑 둘째 모두 파이 크러스트 재료를 계량하고 반죽하는 부분은 함께 만들었어요. 이후 첫째는 밀대로 크러스트 밀기와 사과 껍질 벗기고 자르기를 담당합니다. 둘째는 냄비에 버터를 녹이고 여기에 밀가루, 물, 설탕을 섞은 후 끓이는 부분을 담당하고요. 둘 다 정말 잘합니다. 진지한 모습의 두 녀석이 아주 귀여워요. 아이들이 사과파이를 만들 때 칼이나 화기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어른이 옆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베이킹하는 건 또 관심이 별로 없거든요. 그리고 저는 아이들이 베이킹할 때마다 왜 그런지 다른 일로 아주 바빠져요. (정말 왜 그렇게..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4. 4. 25. 03:42
이 글은 세월호 침몰사고 전에 작성했던 건데 사고소식 접한 후 올릴만한 것이 아니라서 그냥 놔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올릴 글도 없고 쓰고 싶은 마음도 없고 하니까 그냥 이거라도 올려야겠네요. 이 파이 만드는 사진을 보니까 작은 것이라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겠어요. 너무 미래만을 위해 살지 마세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워하는 일들을 하는 현재가 더 중요해요. 그리고 이 현재가 잘 모이고 모이면 그게 바로 미래가 되는 거구요. 첫째(만 11세)와 둘째(만 8세)가 무슨 삘이 딱 꽂혔는지 사과파이를 만들고 싶다고 며칠 동안 노래를 불렀어요. 그래서 어쩌겠어요. 만들어야지.... 지난주 토요일에 사과파이에 필요한 재료 몇가지 더 사가지고 들어왔죠. 그리고 지난 일요일날 사과파이..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3. 12. 1. 14:53
추수감사절과 그 다음날 이틀동안 먹었던 음식들입니다. 요즘은 계속 추수감사절 관련 시리즈로 포스팅이 올라가네요. 다행히(^^) 이 글이 추수감사절 시리즈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우선 추수감사절 당일 점심. 저녁을 기름지게 거하게 먹을 예정이라 점심에는 채소를 먹기로 하고 간장을 기본양념으로 해서 볶아 밥하고 먹었습니다. 브로컬리, 당근, 호박, 양파 넣고 볶으니까 맛있어요. 아이들이 브로컬리를 아주 좋아합니다. 추수감사절 저녁은 칠면조 대신 닭으로 먹기로 했지요. 며칠 전에 산 닭을 오븐에 넣고 굽기 시작합니다. 한 40분 정도 굽고 소금, 후추, 마늘가루를 뿌리기 위해 꺼냅니다. 요리조리 돌려 주기도 합니다. 닭은 다시 오븐에 넣어 한 40분간 더 익힙니다. 닭이 오븐에서 구워지는 동안 나중에 함께 넣고..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3. 11. 28. 07:04
11월 4번째 목요일은 미국 추수감사절. 바로 내일이 추수감사절입니다. 추수감사절은 한국의 추석에 맞먹는 명절이라서 먹을 것도 많고 아주 풍성한 시기입니다. 몇 주 전부터 마트에 가보면 추수감사절의 풍성한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죠. 제가 이런 분위기를 참 좋아해요. 분위기만으로도 배가 든든한 기분! 추수감사절에 먹는 음식은 주로 칠면조, 햄 등 오븐에서 오랜 시간 구어 먹는 고기류를 주음식으로 하고 이 외에 마른 빵 조각들을 양념해 칠면조 안에 채워넣고 같이 익히는 스터핑(stuffing), 으깬 감자요리인 매쉬드 포테이도(mashed potatoes), 콩깍지채로 먹는 그린 빈(green beans) 등을 조금씩(?) 개인 접시에 덜어 먹습니다. 물론 고기를 오븐에 구우면서 나오는 지방을 기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