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체리를 즐기는 우리는 "체리가족"

체리의 철이 돌아 왔나봐요~! 마트에 갔더니만 파운드당 $0.99 (454g당 약 1,100원). 보통 이보다 3배 정도하는데 가격이 좋으니까 사다 먹습니다. 미국에서는 제가 전에 살던 워싱턴 주에서 맛있는 체리들이 많이 나와요. 그래서 시애틀 살 때도 체리가 세일이면 즐겁게 사다가 질릴 때까지 먹었었죠. 그 때는 초가을에 세일을 많이 했던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세일이면 난 좋아~




요즘은 한국에서도 미국 체리를 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미국 체리는 한국에서 흔히 먹는 앵두와 약간 다르게 생겼어요. 맛도 다르구요. 미국 체리의 색은 검붉은 색이예요. 알도 한국 앵두보다 약간 더 굵은 편인 듯하구요. 잘 익은 미국 체리는 신맛이 약하고 아주 달아요. 한국 앵두보다 덜 시고 더 단 것 같아요.


체리 단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속이 아주 붉어요. (왼쪽 사진)

체리 먹고 남은 씨 (오른쪽 사진)



그리고 무엇보다 체리의 과즙이 풍부하죠. 먹다 보면 손과 입 주위가 검붉은 색으로 벌겋게 된답니다. 아까도 식구들이 모두 모여 체리를 즐기다가 무심코 둘째 얼굴을 봤는데 입주변이 뱀파이어처럼 변했더라구요. 헉~! 이 엄마가 의외로 겁이 많은데 겁주기는....


라이언 킹의 티몬 (사진출처: Google Images)



이 달고 풍부한 과즙이 좋아서 저도 체리를 즐기는데 먹다보니까 작은 체리알이 맘에 들지 않아요. 좀 커서 하나 가지고 든든 & 신나게 먹었으면 좋겠건만 알이 작으니까 여러번 입에 넣어야 하고 일이 많이 되더라구요. 귀차니즘이 올라오려 해서 지나가는 소리로 남푠님한테,


왜 체리는 이리 작은 거야! 좀 알이 크면 한번에 많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흑흑흑.


이렇게 말하고 잠깐 생각해 보니까 체리 비슷한 큰 과일이 있긴 있더라구요. 바로 자두, 그중에서 피자두. 피자두 맛이 체리랑 약간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모양, 색깔, 과즙면에서 체리의 거인판인 것 같기도 해요. 피자두도 먹다보면 과즙 때문에 미국 체리처럼 피흘리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거든요.


자연이 이미 다 알아서 네게 자두와 체리를 보내 주었거늘 불평하지 말지어다~!


자두 (사진출처: Google Images)



여쨌든 과일은 제철 과일을 즐겨야 하는 법! 시장이나 마트에서 신선하고 가격도 좋은 체리가 방긋 웃고 있다면 주저없이 오늘 체리를 사서 드셔보세요. 후회 없으실 거예요. "체리가족"이 적극 추천합니다.


오~ 체리! 



P.S.

체리사진이 계속해서 쭉 나오니까 모두 붉은색 천지...

색이 너무 강해서 중화가 좀 필요한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눈의 중화는 아래 피닉스 저녁노을로 하고 가시어요.

친절한 피닉스 홈스쿨맘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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