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10. 24. 07:38
저녁먹고 여느 때처럼 어둑해진 정원에 첫째랑 둘째랑 함께 산책을 나갔습니다. 세째랑 네째는 아빠랑 TV 본다고 해서 집에다 떨궈뒀구요. 큰 아이들 둘만 데리고 산책 나가면 편하고 좋아요. 그런데 산책길에서 울동네 뚱띵이 고양이 가필드(Garfield) 발견! 오늘 왠일인지 이 녀석이 자기네 현관문 밖에서 조용히 서있더라구요. 자기집 현관문을 바라보고 있던데 모양새가 꼭 쫓겨난 고양이 같은 분위기. 현관문은 닫혀있고... 가끔 이 녀석은 밖에 나와서 저러고 있기에 별다른 상황은 아니였지만 모습이 좀 웃겼어요. 어둑한 저녁나절 뚱띵이 고양이가 토실토실 엉덩이를 정원쪽으로 보이면서 앉아 현관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고 한번 상상해 보세요. 저한테만 그렇게 웃기게 보인건가? 사진기를 들고 나갔다면 사진을 찍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