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6. 3. 2. 01:48
봄철이 가까워지면 피닉스 마트에서는 돼지 앞다리살 큰 덩어리들의 가격이 좋아져요. 제 생각에 이맘쯤 많은 돼지들이 도축되는 것이 아닌가 싶구요. 돼지고기가 마트에서 먹어달라고 이리 아우성을 치는데 들어주는 것이 예의. 지난 주말 돼지고기 앞다리살 큰 덩어리를 사왔습니다. 오븐에 구워서 저녁으로 맛있게 먹어 줬죠. 저녁을 돼지 앞다리살 오븐구이로 거하게 먹을 예정이라 점심은 샌드위치로 간단히 먹고 지나가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직접 만든 샌드위치가 전문점이나 마트에서 만들어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어요. 아이들도 집에서 만든 걸 좋아하구요. 그래서 샌드위치 기본 재료로 프렌치 브레드 두개, 샌드위치 속에 넣을 얇게 썬 고기들 등을 사다가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샌드위치는 남편이 잘 만들어서 그의 몫입니다. 노라..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11. 7. 07:05
이번에도 돼지 갈비살(pork chops, 폭챱)을 오븐에 구워서 먹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고추장 양념으로 하지 않고 소금만 뿌려서 구웠지요. 이렇게 구워도 맛있답니다. 준비가 다 된 돼지 갈비살은 오븐에 넣어 천천히 요리를 시작합니다. 마침 마트에서 유기농 근대와 유기농 케일을 한단에 $0.99(1,100원)이란 아주 좋은 할인 가격에 팔더군요. 그래서 근대와 케일 각각 2 묶음씩 사고, 비 유기농이지만 상추와 오이도 사서 돼지 갈비살을 채소 듬뿍듬뿍 쌈으로 먹기로 합니다. 유기농 근대(왼쪽)와 유기농 케일(오른쪽) 한단에 할인해서 $0.99(1,100원)입니다.그런데 한단 크기가 정말 커요. 우선 근대 한단을 잘 씻어서 두 접시에 나눠 두었습니다. 그런데 한단이 커서 씻으니까 두 접시 이상이 나왔어..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4. 9. 2. 09:30
미국에서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게 하는 공휴일은 바로 노동절(Labor Day)입니다. 9월 첫째 월요일이 미국 노동절인데 여타 공휴일과 마찬가지로 토/일/월 해서 3일 연속 쉬게 되죠. 이렇게 쉬게 되면 여행도 많이들 가지만, 대부분은 집 마당이나 근처 공원에서 햄버거, 핫도그, 스테이크, 돼지갈비 등을 바베큐하거나 집 오븐에 구워서 먹고 즐기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미국에서 공휴일은 이렇게 놀고 먹고 즐기는 개념이예요. 오늘이 노동절이니 저희도 뭔가 묵직한 고기류를 먹기로 했습니다. 미국 식단 상 고기류를 매일 먹으면서도 막상 공휴일이 되면 또 뭔가 다른 고기류가 먹고 싶어져요. 인간의 입맛이란... 그런데 야외 바베큐를 하기에 피닉스는 아직도 너무 이글이글입니다. 바베큐 하다가 남푠을 잡을 수..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4. 3. 4. 07:00
얼마 전 미친 돼지 앞다리살 가격에 감동해 각각 4kg 정도 되는 걸로 3 덩어리씩이나 샀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가격이 1kg당 1,200원꼴이였어요. 제가 미국에서 꽤 오래 살았는데도 지금껏 거의 구경하지 못한 정말 환상적인 가격이였죠. 아마도 어디서 돼지를 많이 잡은 듯. 돼지들에게 삼가명복을 빕니다... 관련 이전글2014/02/17 - [노라네 이야기/잘먹고 잘살자] - 미친 돼지고기 가격. 그래서 우린 수육으로 마구마구 먹어 주었지. ^^ 첫번째 덩어리는 수육으로 사오자마자 해먹고, 두번째 덩어리는 매운 불고기,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덩어리로는 앞다리살 오븐 통구이를 해먹었습니다. 오늘 올리는 음식은 그 마지막 덩어리의 찬란한 모습 돼지 앞다리살 오븐 통구이입니다. 오븐구이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