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12. 9. 11:51
크리스마스는 알록달록 장식과 전등의 크리스마스 트리도 좋지만, 아이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선물 받는 재미가 최고일 거예요. 일반적으로 선물은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여기저기 선물할 곳이 많은 어른들은 고려할 것이 약간 있지만, 아이들이야 그런가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선물 받기만 하는 시기니까 그냥 좋기만 합니다. 울집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이들 작은 엄마, 즉 제 동서가 보내는 크리스마스 소포부터 시작돼요. 가족들이 모두 미국 전역에 걸쳐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살고 있어서 이 선물도 아주아주 먼 미국 북부에서 왔어요. 보통 선물 소포를 받으면 크리스마스까지 기다렸다가 그때 주는 게 정석이지만 우체국 아저씨가 배달해 준 이 소포가 뭔지 울집 아이들은 다 알고 있는 터. 아이들이 선물 내..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3. 12. 24. 05:19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저 멀리 다른 주에 살고 있는 동서가 크리스마스 선물 한보따리를 아이들에게 보내줍니다. 주로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오리고 붙여 만들 수 있는 공작품 위주로 선물을 보내주는데 작은엄마 선물이 아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크리스마스 즐거움이죠. 미국전역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는 다른 친척들은 필요한 것에 맞춰 사라고 선물카드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대신하구요. 그러다보니 그 선물카드액이 작은엄마 선물보다 훨씬 커도 아이들에게는 작은엄마(+ 작은아빠) 선물이 최고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 집배원께서 직접 소포를 전달해 주실 때마다 이번엔 뭐가 들었을까 하는 기대와 호기심으로 작은엄마 선물이 더 즐거운 것 같습니다. 선물이 올때쯤 되었다 했는데 오늘 집배원 아저씨께서 소포가 왔다고 똑똑똑 앞문..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2. 12. 19. 06:06
미국 크리스마스 시기에 선물을 하는 것들 중에서 “과일케잌(Fruitcake)”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과일케잌”은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과일로 장식을 한 케잌이 아니라 설탕절임 과일, 견과류 등을 다져 넣어 만든 것으로 당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과일케잌”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고대 로마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과일케잌”을 주고 받은 것은 미국 북동부에서 시작한 초기 이민자들 전통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더군요. 혹독한 북동부 추운 겨울을 나는 동안 먹기 위해 과일을 설탕에 절여 보관했는데, 크리스마스 시기에는 이 설탕절임 과일을 다지고 견과류 또는 다른 것들도 함께 넣어 케잌을 만들었던 것이였지요. 당시에는 추위를 잘 견디기 위해 고열량 음식이 필요했고 이..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1. 12. 12. 04:53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친척들에게서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 하나씩 둘씩 도착하고 있습니다. 그 중 어제 도착한 델라웨어(Delaware)에서 온 아이들 작은 아버지네 선물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참 많습니다. 동서가 매해 아기자기한 선물을 잘 챙겨 주거든요. 올해 동서의 선물 주제는 그림그리기, 종이접기, 글자맞추기 뭐 이런 것 같습니다. 간단한 선물이고 일부는 이미 집에도 있는 것들이지만 아이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선물 중에 초콜릿바 4개와 젤리빈 2상자도 들어 있네요. 초콜릿바는 아이들이 선물상자를 열자마자 다 먹어버렸습니다. 젤리빈은 지금 조금씩 먹고 있는데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대부분 젤리빈의 맛은 괜찮은데 일부 맛은 정말 묘하군요. 아이들이 처음 입에 넣은 뒤 “웩!”, 저도 “웩!”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