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12. 21. 09:43
지난주에 먹었던 뉴욕 스테이크(New York steak)가 맛있어서 어제도 뉴욕 스테이크를 또 먹어줬어요. 지금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미국 마트에서는 여러 육류들을 풍성하게 판매하고 있죠. 햄, 칠면조 등도 많이 나오지만 특히 소고기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이 나옵니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겨울에 들어가기 바로 전, 많은 소들이 도축되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에 소고기 스테이크, 소고기 로스트 등을 많이 해먹게 됩니다. 마트에서는 뉴욕 스테이크 부위 덩어리로 파는 것과 스테이크로 잘라 파는 것 둘 다 있었어요. 그런데 스테이크로 이미 잘라있는 것보다 덩어리의 고기질이 더 좋아서 남편이 골라골라 좋은 덩어리로 선택했습니다. 뉴욕 스테이크는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New York strip ..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5. 10. 08:08
햇빛 찬란하고 시원한 피닉스의 토요일. 오늘 피닉스에서는 5월로는 이보다 좋을 수 없는 날씨를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이 오후 4시가 다 되어 가는데 섭씨 24도 (화씨 75도) 정도예요. 선선한 바람이 정말 좋고 약간 쌀쌀하기까지 해서 저는 집안에서 외투를 걸치고 있어요. 오늘 동네 수영장의 수영시즌이 시작되어 문을 열었는데 수영하긴 너무 춥네요. 수영하려면 적어도 1~2주 정도 더 따뜻해지길 기다려야할 것 같아요. 수영은 천천히 해도 좋으니까 이런 선선한 기온이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피닉스 토요일 오후 날씨를 즐기며, 아까 햄버거를 점심으로 만들어 먹었어요. 남편과 아이들은 늘 하듯 보통 햄버거로 만들어 먹었는데 저는 좀 다르게 해먹었지요. 어제 히스패닉 마트에서 제가 좋아하는 멕시코 치즈..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4. 6. 05:00
미국에서 부활절에는 보통 큰 덩어리 햄을 잘라 저녁식사로 먹곤 합니다. 이 햄은 한국에서 말하는 햄하고는 전혀 다른데 일반적으로 햄은 돼지 뒷다리 부분을 통째로 절이고 훈제해서 저장한 음식이예요. 그래서 덩치가 꽤 크죠. 그러고 보면 햄이 미국 많은 명절 단골 메뉴이긴 하네요. 부활절, 추수감사절,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많이들 먹으니까요. 이번에 저희도 햄 한덩이를 사오긴 했는데 아직 먹을 생각은 없어서 냉장고에서 쉬게 뒀어요. 햄도 사왔지만 저희가 부활절 이브인 토요일 저녁에 먹으려고 한 것은 소고기 통 립아이(whole ribeye)입니다. 립아이는 한국어로 꽃등심 또는 알등심이라고 한다고 하구요. 13.73 파운드(6.2kg) 큰 통 립아이로 사왔는데 저희는 이걸 오븐에서 통구이를 해서 먹을 것이 ..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3. 5. 02:23
얼마 전 저녁으로 라자냐(lasagna)를 해먹었어요. 제가 직접 만들지는 않고 냉동 라자냐를 익혀서 먹었습니다. 이태리계 가정에서는 라자냐를 집에서 만들어서 먹기도 하는데 제가 그 정성까지 쓰기는... ^^ 그리고 이거 한번 만들려고 하면 시간도, 재료도 많이 들어가요. 이건 식구가 많은 저희집에도 별로 경제적인 게 아니라는 사실. 라자냐 음식하는 걸 아주 좋아하지 않는 이상은 라자냐는 냉동제품으로 사서 편하게 익혀 드시거나 식당에서 드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집에서 직접 만든 것보다 대체로 맛도 더 좋아요. 여기서 잠깐 라자냐(lasagna)는 이태리식 파스타(국수) 요리 중 하나인데 간단히 보면 파스타 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독특한 것은 파스타 요리지만 보통 파스타처럼 가늘고 길게..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3. 3. 10:40
저희 가족은 히스패닉 마켓에서 장보는 걸 좋아합니다. 피닉스에서는 히스패닉 마켓의 채소 가격이 우선 좋고 또 타문화의 다양한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거든요. 히스패닉 마켓에 갈때마다 델리부에 큰 덩어리로 진열되어 있는 치즈들을 보면 먹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많이 들곤 했어요. 제가 본 델리부의 멕시코 치즈들은 큰 덩어리 채로 있는데 아주 촉촉하고 부드러운 치즈들입니다. 얼핏보면 큰 덩어리 두부같이 보이기도 해요. 이 치즈들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있긴 했었는데 시도는 해보지 않았었어요. 저희 식구들이 멕시코 치즈를 좋아할지 안좋아할지 몰라서요. 그러다 이번에 동네 일반 미국 마트에 갔다가 멕시코 치즈인 파넬라 치즈(panela cheese) 발견. 10oz (283g) 치즈가 세일해서 $1.00로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