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10. 9. 07:11
피닉스의 날이 시원해지기 시작하니까 첫째 (만 13세)와 둘째 (만 10세)의 베이킹 열정도 다시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가을이 되자 울집 오븐은 다시 본격적으로 돌아가고, 달콤 고소한 베이킹 냄새가 온 동네에 퍼지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아이들이 재료준비와 오븐 사용하는 것에 아주 능숙해서 베이킹할 때 남편이나 제가 옆에서 확인할 필요도 없습니다. 전적으로 큰 아이들 둘이 다 알아서 합니다. 이번엔 사과를 재료로 해서 베이킹을 했는데, 사과껍질 벗기는 것이나 사과 자르는 칼질도 잘하고 스토브 위에서 마가린이나 버터 녹이는 것도 잘해요. 나중에 베이킹이 끝나면 설거지나 다른 정리도 다 깔끔하게 하고요. 아주 꼼꼼하게 잘해서 저는 아이들이 만들어 준 것을 먹고 평만 하면 된다는 사실. 진실로 팔자 핀 엄마~ ..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1. 12. 09:28
예전에 제가 아이들에게 오트밀 쿠키를 종종 만들어 줬었어요. 아이들은 아주 좋아하는데 귀차니즘이 하늘을 찌르는 요즘은 제가 쿠키를 거의 만들지 않았었죠. 그러다 뭔 바람이 들어서 쿠키 팬을 하나 새로 장만했습니다. 쿠키 팬을 사니까 어째 아이들이 더 신이 났어요. 엄마가 쿠키를 만들어 줄 거라서 신났다기보다 이제는 자기들이 쿠키를 구워도 잘 구울 수 있는 자신감이 있으니까 직접 만들 생각에 신난 거죠. 어제 토요일. 아침에는 둘째, 셋째, 넷째의 음악대 연주와 노래를 들으며 문화생활을 즐기고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기자기 피닉스 꼬마 음악대 주말이니까 저도 쉬고 남편도 쉬고 아이들도 쉬고. 이러면서 한가롭게 토요일을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아침부터 거실 저쪽이 상당히 꽤 시끄럽습니다. 아이들..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4. 8. 11. 06:30
피닉스 여름날이 더워서 오븐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에어컨으로 열심히 실내온도를 내려놨는데 오븐으로 다시 올리는 게 약간 바보스러운 행동같이 느껴져서요. 그런데 이 더운 피닉스 기온이 요즘 좀 내려갔습니다. 얼마로 내려갔냐구요? 섭씨 38~40.5도(화씨 100~105도). 한국에서는 이 온도면 여전히 더운 기온이지만 피닉스인들에게는 덥지만 괜찮은 기온입니다. 특히 섭씨 38도대면 저는 기분 좋아져요. 얼마 전까지만해도 섭씨 45도를 넘나드는 기온이였거든요. 섭씨 45도 넘으면 저처럼 더위 잘 안타는 사람도 아주 더워요. 그럼 다른 사람은... 그렇게 더울 때는 에어컨 켜있는 집안에 가만히 짱 박혀 있는 수 밖에 없지요. 다행히 요즘 선선한(^^) 기온이 계속되어서 오랫만에 오븐을 돌리기로 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