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2. 18. 03:00
한국에서는 지금 설날 준비로 한창 바쁘겠어요. 미국에서는 어제 16일 대통령의 날 (Presidents' Day) 연휴가 끝났습니다. 미국은 오늘부터 일상으로의 복귀예요. 지난 연휴 내내 피닉스 날씨는 정말 아름다웠어요. 어제 기온은 화씨 78도로 섭씨로는 25.5도였는데 바람도 살랑살랑하고 야외활동에 딱 좋았습니다. 이 정도 기온이면 약간 덥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군요. 그런데 저한테는 이 정도가 따땃하니 정말 좋다 할 그런 느낌이에요. 저는 진짜 피닉스의 2월이 너무 좋아요. 저에게는 가장 쾌적하게 느끼지는 날씨, 바로 그것이거든요. 연휴니까 울집 아이들도 동네정원에서 친구들이랑 연휴 내내 신나게 놀았죠. 어제도 보니까 친구 하나가 가져온 얇은 담요 두 개를 잔디 위에 깔고 아이들 모두 피크닉..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2. 16. 02:21
지금 조지아주를 비롯 미국 남동부는 추운 겨울로 덜덜덜 떨고 있는데 같은 남부라도 제가 살고 있는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어요. 역시 미국 땅은 참 크죠?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근교는 이번 주말에 예년보다도 높은 기온을 갖게 된다네요. 2월 15일 토요일인 오늘 예상 최고기온은 30.5도까지 올라간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2월 15일 최고기온 기록을 갱신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기록상 2월 15일의 최고기온은 28도였거든요. 피닉스에서 30도 전후면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당내지 약간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기온이예요. 오늘 피닉스 날씨 사진을 보니까 관광객으로 보이는 분들이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기도 하더군요. 아마도 미국 북부나 캐나다에서 오신게 아닐까.... 피닉스 사..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3. 5. 6. 08:00
피닉스에도 봄만 되면 한국 산수유나무처럼 노란꽃이 이쁜 나무가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핍니다. 이 나무가 정확히 어떤 나무인지 모르지만 산수유는 아닌 것 같고, 꽃이 지면 붉은빛이 도는 깍지인지 잎인지가 생깁니다. 그래서 꽃이 지면 나무가 노란색에서 붉으스름한 빛으로 변하죠. 노란 꽃이 이뻐서 피닉스에서는 이 동네 나무꽃으로 산수유꽃놀이처럼 놀면 딱 적당해요. 노란꽃이 지면 이렇게 붉으스름한 깍지인지 잎사귀인지가 생깁니다. 이 나무는 길가나 주차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보통 3월말~4월초쯤부터 노란꽃이 막 피기 시작해요. 한 한달정도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가 5월쯤부터는 꽃잎이 다 떨어지죠. 그런데 이 나무는 참 특이한 점이 있어요. 보통 나무는 몸통이 밤색으로 되어있고 잎사귀가 녹색인데 이 나무는 몸통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