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6. 4. 30. 06:32
어제 피닉스는 선선하니 정말 날이 좋았어요. 낮 최고가 화씨 75도 (섭씨 24도)로 꼭 피닉스의 가을 같은 그런 기온이었습니다. 낮도 많이 길겠다, 날도 선선하니 좋겠다. 집에 앉아만 있을 수 있나요? 식구들이 함께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공원을 걸으며 이 멋진 기온과 찬란한 햇빛을 마구 즐겨줬죠. 정말 좋더라고요. 이렇게 동네 나무와 꽃들 보면서 안구정화 하고 걷고 그러니까 또 어딜 가고 싶어 간질간질해져요. 그래서 여섯 식구가 한꺼번에 외출을 했죠. 그래봐야 마트에 놀러 가는 거였지만 어쨌든 나갔습니다. 마트 주차장에 보니까 여기저기 예쁜 꽃들이 피어있더군요. Palo Verde는 봄철 노란 꽃을 아주 이쁘게 피우는 나무입니다. 얼핏 보면 한국 산수유 같아요. 그런데 나무몸통이 녹색인 것이 특색 있고..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4. 14. 06:45
봄이 되니까 한국에도 예쁜 꽃들이 만발했더군요. 여러 블로그를 통해 한국의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멋진 벚꽃 등등 아름다운 꽃들을 즐기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사막 피닉스에도 꽃이 많이 핍니다. 피닉스 겨울이 온화해서 겨울 포함 사시사철 꽃이 계속 피어 있죠. (참고로 피닉스 겨울 강추위는 0도로 떨어지는 것 ^^). 별로 춥지 않은 겨울인데도 봄이 되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더 많은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피닉스 봄꽃으로 가장 대표가 되는 것은 아마도 녹색 막대기란 뜻의 팔로 버디(Palo Verde)가 아닐까 싶어요. 팔로 버디는 영어식 발음이고 스페인어식으로는 빨로 베르데 비슷하게 읽습니다. 팔로 버디는 피닉스가 속한 소로란 사막의 자생식물이면서 애리조나주의 주 나무이기도 합니다. 외출했을 때 팔로..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3. 5. 6. 13:12
오늘 따로 글을 올렸던 노란꽃이 예쁜 나무의 이름을 찾았습니다. 이름은 Palo Verde(영어식: 팔로 벌디, 스페인어식: 빨로 베르데)이고 스페인어로 막대기 palo와 녹색 verde가 합쳐져 말 그대로 “녹색 막대기”란 뜻입니다. 저는 왜 이런 이름이 지어졌는지 알겠어요. 이미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무의 몸통이 모두 녹색이거든요. 참고 포스팅2013/05/06 - [노라네 이야기/피닉스와 애리조나] - 노란꽃이 예쁜 나무들 피닉스는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북서부에 걸쳐 퍼져있는 사막지대인 소노란 사막(Sonoran Desert)에 속해 있습니다. Palo Verde는 이 소노란 사막에 자생하는 나무구요. 그래서인지 Palo Verde가 애리조나의 주(state) 나무라고 합니다. 길가나 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