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5. 24. 05:25
어제 저녁은 간단하게 햄버거로 먹었습니다. 햄버거는 집에서 만들어도 아주 맛있게, 오히려 식당보다도 더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음식이예요. 손도 많이 가지 않구요. 그래서 종종 이렇게 먹으면서 한 끼 식사를 합니다. 남편이 양배추, 당근, 양파를 채썰어 마요네즈, 후추 등을 넣고 섞은 양배추 샐러드를 먹고 싶다네요. 그래서 제가 뚝딱뚝딱 만들었어요. (일시적이지만 착한 아내로 변신~!) 이렇게 만든 양배추 샐러드는 남편이랑 저의 햄버거의 곁다리 음식이 되었구요. 아이들은 양배추 샐러드의 팬이 아니라서 아이들 햄버거 접시에서는 빼줬어요. 대신 햄버거 패티는 남편이 다 구웠구요. 구운 조각 감자인 웨지 감자(potato wedges)도 따로 만들어서 햄버거 옆에 넣고 함께 먹었습니다. 웨지 ..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5. 5. 10. 08:08
햇빛 찬란하고 시원한 피닉스의 토요일. 오늘 피닉스에서는 5월로는 이보다 좋을 수 없는 날씨를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이 오후 4시가 다 되어 가는데 섭씨 24도 (화씨 75도) 정도예요. 선선한 바람이 정말 좋고 약간 쌀쌀하기까지 해서 저는 집안에서 외투를 걸치고 있어요. 오늘 동네 수영장의 수영시즌이 시작되어 문을 열었는데 수영하긴 너무 춥네요. 수영하려면 적어도 1~2주 정도 더 따뜻해지길 기다려야할 것 같아요. 수영은 천천히 해도 좋으니까 이런 선선한 기온이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피닉스 토요일 오후 날씨를 즐기며, 아까 햄버거를 점심으로 만들어 먹었어요. 남편과 아이들은 늘 하듯 보통 햄버거로 만들어 먹었는데 저는 좀 다르게 해먹었지요. 어제 히스패닉 마트에서 제가 좋아하는 멕시코 치즈..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2. 17. 02:29
미국은 오늘이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이면서 연휴 마지막날이예요. 올해는 2월 16일 월요일이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의 생일을 기념하는 대통령의 날이거든요. 어제는 연휴의 중간인 일요일이여서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걸 해먹기로 결정! 그래서 집에서 햄버거 파티를 했습니다. 저희는 식구가 많아서 한번 뭘 만들면 파티같이 양이 거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대가족의 위풍. ^^ 마트에서 햄버거 패티를 사다가 집에서 햄버거를 해먹으면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풍부한데다가 맛까지 좋아요. 아이들도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구요. 게다가 아이들이 네명이 각자 원하는 대로 맞춤형으로 만들 수도 있어서 더 좋기도 하죠. 원래 햄버거는 저녁으로 해먹으려고 계획했어요...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4. 2. 3. 05:50
어제 날이 좋아서 외출한 김에 햄버거를 사먹었습니다. 제가 원래는 양이 많고 미국적인 햄버거 "Five Guys"나 워싱턴주 시애틀 근교에 살 때 자주 먹었던 햄버거 "Kidd Valley"를 아주 좋아합니다. "Five Guys"는 피닉스에도 매장이 몇 군데 있고, "Kidd Valley"는 시애틀과 시애틀 근교에만 매장이 있어요. 치즈가 잘 녹아있는 두툼한 햄버거가 먹고 싶긴 했지만 운전해서 "Five Guys"에 가고 싶은 정도까지 갈망하는 것은 아니여서 집근처 햄버거 체인에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이 미국적인 양 많고 두툼한 햄버거는 어른들은 좋아하는데 아이들한테는 별로 인기가 없어요. 이런 햄버거집에 가면 아이들은 저 맛있는 햄버거는 손도 대지 않고 감자튀김만 먹는다는... 신기하게도 아이들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