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스테이크와 캔털롭 - 잘 먹고 잘 살자

오늘 저녁은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고추장 양념을 해서 오븐구이로 해먹기로 했어요. 돼지고기를 이리저리 요리하는 것을 먹어 봤지만 확실히 고추장 양념이나 고추장 양념이 아닌 경우는 김치 또는 새우젓하고 먹는게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정말 이런 찰떡궁합을 만들어주신 조상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고추장을 기본으로 한 양념장으로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마구마구 화장을 시켜줍니다. 두툼한 스테이크가 고추장양념을 잘 먹고 있습니다. 이뻐요~!


통도 빨간색, 고추장도 빨간색. 위 사진이 눈을 약간 어질어질하게 만드네요.

돼지고기 양념에 취한 나~!



돼지고기 스테이크 덩이가 커서 오븐팬에 2개씩 올렸습니다. 이게 고추장 양념을 바른 것이라서 오븐에서 구우면 양념이 타게 되요. 그럼 나중에 닦기가 참 곤욕스럽죠. 그래서 알루미늄 호일이 좋지 않은 걸 알면서도 팬 위에 깔았습니다. 고추장 오븐구이는 어쩌다 한번 해먹는 거니까 그냥 편하게 알루미늄 호일이란 간편 용이함을 선택했어요.




굽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오븐마다 또 스테이크 두께마다 다를수 있지만 화씨 375도(약 섭씨 190도)로 약 40~45분간 구우면 됩니다. 오븐에서 갓 나온 돼지고기 스테이크의 자태는 이렇습니다. 짜잔~




이번에 구운 건 테스트용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아이들이 밖에서 놀고 있어서 저랑 남푠님이랑 둘만 먹으려고 구운 거예요. 지금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노는 맛을 즐기고 있고, 그 아이들 부모는 식탁에서 맛있는 돼지고기 스테이크를 썰며 그 맛을 즐기고 있습니다. ^^ 스테이크가 촉촉하니 육즙이 잘 살아 있네요. 아주 잘 구워졌습니다. 맛있어요~! 아이들에게 저녁으로 이렇게 그대로 구워서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밥과 샐러드를 곁들어 차려주면 아주 좋아하겠어요.




아이들은 밖에서 노느라 바쁘니 집에 돌아오면 배가 고플거예요. 놀다 돌아오면 손씻기고 간식으로 주려고 또 다른 준비를 합니다. 별다른 건 아니고 요즘 캔털롭(cantaloupe, 멜론 종류) 가격이 괜찮거든요. 4덩이 사온 것 중 2덩이를 열심히 껍질 벗겨 잘라 놓습니다. 플라스틱 통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해 두면 이따가 시원하니 맛있을 거예요. 식구가 아이들 4명에 어른 2명이니까 한번 먹을 때 캔털롭은 2덩이씩 잘라야 해요. 1덩이만 자르면 참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죠.




그런데 캔털롭도 맛있지만 비슷한 멜론 종류 중에서는 참외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껍질 벗기기 쉽고, 안에 달콤한 씨부분도 먹을 수 있는데다, 당도까지 높거든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한인 슈퍼 아니면 참외를 거의 구할 수 없으니까 그냥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먹어야죠.


이렇게 저렇게 먹고 나면 오늘 저녁도 한끼 잘 챙기고 지나가는 거겠네요. 잘 먹고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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