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집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했어요.

오늘 저희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했습니다. 이제 진짜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사네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면서 유투브에서 캐럴송을 틀어 놓으니까 연말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작년에 쓰고 잘 보관해 두었던 인조나무, 장식들, 그리고 줄줄이 전등을 꺼냈습니다. 줄줄이 전등은 4개가 있는데 3개는 전선색이 녹색이고 하나만 전선색이 흰색이예요. 그런데 작년에 보니까 흰색 전선은 녹색 나무색과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건 빼고 줄줄이 전등은 3개만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마 며칠 후 외출할 때 녹색 전선으로 된 하얀 전등으로 하나 더 사올지 몰라요. 장식은 작년에 썼던 걸로 빨강, 파랑, 초록, 보라 유리공을 그대로 썼습니다. 그런데 또 욕심이 생겨서 금색과 은색 유리공도 달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금은색 유리공으로 더 사올지도 모릅니다.


남푠이랑 저랑 둘이서 인조나무의 가지를 펴주고 연결해서 세워줬습니다. 나무 모양이 나는군요. ^^




줄줄이 전등을 나무에 돌려서 감는 것까지는 남푠이랑 제가 하고, 유리공 장식부터는 아이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첫째 & 막둥 그리고 둘째 & 세째 이렇게 둘씩 짝궁이 되어 원하는 가지에 함께 장식을 달았어요. 장식하는 것이 그렇게나 좋은지 다들 신이 났습니다.




작년에 제가 까먹고 안 달았던 북유럽표 진품 수공예 인형들도 달았어요. 이 인형들은 모두 북유럽에 사시는 제 가까운 분들께서 직접 손으로 만들어 보내주신 거예요. 정성들여 만든 진짜 정품 수공예품. 인형을 다니까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더 사는 것 같습니다.




북유럽 인형들의 얼굴을 몇 장 근접촬영 해봤습니다. 표정들이 모두 이뻐요. 북유럽분들이 기후영향으로 좀 우울한 편인데 인형들은 다 곱고 웃는 모습이 특히나 이쁩니다.




아는 분께서 크리스마스 느낌의 지팡이 모양 사탕을 몇개 나눠주셔서 장식으로 함께 달아 봤어요. 이 사탕은 먹어도 되는 것이예요. 그런데 박하맛이 강해서 아이들은 치약맛같다고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런 사탕은 원래부터 좋아하지 않구요. 이렇게 걸어두고 혹시라도 박하사탕이 마구마구 당기는 이상한 신체현상이 발생하면 하나씩 꺼내서 먹어주면 됩니다. 하지만 장담컨대,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려있는 지팡이 사탕은 크리스마스까지 아니 그 이후까지 그대로 있을 겁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빛을 즐기려고 거실불을 끄고 전등을 켰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보니까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빛은 더 곱네요.




컴퓨터 스피커에서는 캐럴이 울려퍼지고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빛도 빤짝빤짝 하니까 아이들이 너무 신나해요. 세째랑 네째 막둥이는 트리 앞에서 막 춤을 추고 난리가 났어요. 첫째와 둘째 큰 아이들은 좀 컷다고 와~ 하면서 구경만 하구요. 저도 이렇게 빤짝빤짝 하는 걸 좋아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빤짝이는 보석이나 장신구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 크리스마스 트리 빤짝거리는 건 아주 좋아해요. 줄줄이 전등 하나 더 사고 금은색 유리공 더 달아서 더 빤짝이게 해야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빤짝이가 너무 좋아좋아~!) 저희집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이렇게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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