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반기는 울집 정원의 이쁜 꽃과 열매들

오늘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정원을 얼핏 봤는데 이쁜 꽃이 피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이게 잡초인 줄 알았거든요. 너무나 튼실하고 건강한 모습이어서 기특해 보이길래 잡초라고 생각했어도 뽑지 않았었죠. 사실은 귀찮아서 그냥 놔둔 것일지도... 진실은 저 건너 너머 어디에 있습니다.

 

오늘 보니까 이렇게 이쁜 보라색 꽃이 피어 있더군요. 이 꽃을 분명 다른 곳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 이름이 궁금해서 찾아 봤어요. Mexican petunia이라고 합니다. 피닉스 울동네에서는 purple showers라고도 부르고요. 울집에 이렇게 알아서 찾아오다니 참으로 기특하고 장한 것!

 

 

정원 한 켠에는 다른 꽃들이 여전히 아름답게 피어있습니다.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아래는 부건빌리어 (bougainvillea)예요. 전에 부건빌리어의 화려한 색은 꽃이 아니라 크림색 꽃을 둘러싼 잎사귀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찍은 사진들이 그 사실을 확실히 증명합니다. 뿌듯~!

 

부건빌리어

 

이 아이는 이름모를 허브입니다. 로즈메리 비슷하게 생겼는데 로즈메리는 아닌 것 같고요. 저 하얀색 꽃이 피면 바닐라 향이 나서 주변에 퍼져요.

 

이름모를 허브

 

병솔나무와 남천도 꽃과 열매를 맺으며 이쁘게 잘 자라고 있어요.

 

병솔나무와 꽃
남천

 

갓 열매를 맺은 남천. 이제 천천히 열매가 굵어지고 색은 붉은색으로 변해가며 익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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