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의 크리스마스 선물 - 침낭

제 아이들은 어린데도 아빠를 닮아서 그런지 캠핑, 재난대비 요령, 응급처치 같은 것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식들이라 저도 장려하는 입장이지만 어떤 때는 이런 아이들의 호기심이 신기하긴 합니다.


시동생이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마존 선물카드를 보내줘서 뭘 사줄까 물었더니 만 3살짜리 막둥이 포함 4명 모두 침낭을 갖고 싶답니다. 얼마 전에도 패밀리 룸에 텐트를 쳐달라고 부탁해서 텐트를 쳐주었더니 놀이방으로 만들고 완전히 난리가 났었습니다. 재밌게 노는 건 좋은데 한 2주동안 텐트를 놔두었더니 나중에는 약간 홈리스 텐트(?)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거둬버렸어요. 그런데 이제 주문한 침낭이 도착하면 텐트치고 놀고 싶어할테니 또 다시 텐트를 쳐야 할 것 같습니다. 으흐흐흑~~~


미국에서 가족용 캠핑 관련제품을 찾다보면 콜맨(Coleman) 제품이 제일 괜찮아 보입니다. 콜맨 제품은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편이여서 부담없이 구입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월마트(Walmart)나 타겟(Target) 등 집근처 흔한 유통업체 매장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구요. 하지만 만일 에베레스트 등정이나 남극원정 같은 혹한 상황에서 사용할 목적이시라면 다른 회사제품을 찾는 것이 좋을 겁니다. :)


색깔별로 다르게 4개를 사려고 했는데 색깔이 다르면 재질도 약간씩 다르더군요. 녹색 침낭은 안감재질이 면 플래널(cotton flannel)이라 다른 비슷한 제품들보다 더 좋습니다. 그래서 모두 녹색으로 4개 주문했습니다. 아마존 제품설명에서는 콜맨제품 침낭설명이 부족해서 콜맨 사이트에서 더 정확히 설명을 참고했구요. 그런데 가격은 아마존이 더 좋군요. ^^



Coleman Green Valley Cool-Weather Sleeping Bag




침낭 4개를 주문했는데도 선물카드 잔액이 남았네요. 제가 필요한 것 있으면 돈을 약간 보태서 사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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