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합시다.

얼마 전 동네 수영장에서 익사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어린아이가 물놀이를 하다가 2.4m의 깊은 곳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잠겨 있었던 것이죠. 사고는 수영장이 문을 닫는 밤 9시 바로 전, 8 45분 경에 일어났는데 다행히 저녁에 수영장을 관리하시는 분인 데비가 아이에게 적절한 응급조치를 하고 또 응급차도 곧바로 와서 생명에 지장은 없습니다.

 

 


저희 수영장에는 어린아이가 혼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수영장 열쇠가 있는 보호자와 함께 들어가야 하는 것이 꼭 지켜야할 규칙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안전은 함께 들어온 부모나 보호자 책임이구요. 이날 이 어린아이는 엄마와 다른 어른 2명과 함께 수영장에 들어갔습니다. 아이 1, 어른 3명의 구성이죠. 그런데 아이를 지켜봐야할 어른이 3명이나 있었는데 모두들 함께 수다떠느라고 바빠서 아이 1명을 제대로 보고 있지 않았던 겁니다. 아이가 깊은 곳으로 가고 거기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동안 엄마포함 보호자로 온 어른들 3명은 수영장 테이블에 앉아 떠들면서 피닉스의 밤을 한창 즐기고 있었구요. 에고~


수영장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지만 밤에는 아무래도 가시거리가 짧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도 수영하고 있고 해서 어린 아이가 있는 부모는 밤에는 특히나 주의해야 합니다. 수영장 관리하는 데비는 저녁 6~9시까지만 수영장을 지키는데 그분 없었다면 아이는 죽었을 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처음 깊은 물속에 가만히 있는 아이를 발견한 분도 데비고 아이에게 응급조치를 하신 분도 데비니까요.


제가 이런 응급상황에 마주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장담 못하겠지만, 확실히 부모나 주위 어른들이 침착해야 아이가 살 확률도 높겠더군요. 데비는 수영장 관리만 하시는 분이지 응급 구조원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아이에게 응급조치까지 해서 큰 사고를 막으셨네요. 제게 이 이야기를 하면서 데비가 그러십니다.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몸이 떨려요. 부르르... ㅠㅠ

 

데비, 큰 복 받으실 거예요~~~



더운 여름이라 물놀이를 많이 하게 되는데 정말 순식간에 치명적인 물놀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겠더라구요. 모두모두 상식적인 선에서 주의한다면 올여름 물놀이는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겁니다. 후회할 일 없는 그냥 즐겁기만 한 여름 물놀이를 보내자구요!!! ^^


우리모두 물조심!

잘 노는 아이도 다시보자!

 

♣ 사진출처: Googl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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