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 닭구이 - 일요일은 남편이 저녁을 만드는 날

일요일은 보통 남편이 저녁을 만듭니다. 남편이 만드는 저녁은 스테이크를 그릴하든지 닭을 오븐에서 굽든지, 시간을 많이 쓰지 않으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어제 남편이 만들어준 음식은 감자, 당근, 양파와 함께 오븐에서 구은 닭구이입니다. 닭은 다리 부분만 사용했습니다.

 

요리가 완성된 후 밥과 함께 접시에 담아 그레이비(gravy)*나 남편이 만든 특제 소스를 함께 곁들어서 먹으면 어디 가서 사먹는 닭요리 하나도 부럽지 않습니다. 남편 닭요리가 훨씬 맛있습니다.

 

* 그레이비는 고기를 조리할 때 나오는 지방들을 다 모아서 만드는 소스입니다. 흔히 추수감사절에 칠면조와 먹는 그레이비 소스는 버터, 우유, 밀가루 등을 넣고 걸죽한 스프처럼 크리미하게 만듭니다. 남편도 이런 식으로 자주 만들구요. 미국 사람들은 고기요리 먹을 때 그레이비와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 블로그는 요리 블로그가 아닌 관계로 조리법은 당연히 생략합니다. ^^

남편이 요리하는 동안 저는 뭐했을 까~? 옆에서 감자랑 당근 껍질 벗기고 양파 깠습니다. 이거 안하고 띵가띵가 놀고 있으면 남편이 무지 삐집니다.

 

닭과 다른 재료들이 잘 구어졌네요.

남편은 이런 오븐 요리를 참 잘해요. 잘하는 건 꼭 칭찬해줘야 합니다.


“참 잘했어요~! ^^

 

  

닭만 골라서 따로 쟁반에 옮겨 놓습니다.

 

 

감자, 당근, 양파 부분만 팬에 남았습니다.

 

 

팬에서 그레이비를 만들어야 하니까 감자, 당근, 양파도 따로 모아 놓습니다.

 

 

닭지방이 남아있는 팬에서 직접 그레이비를 만듭니다. 걸죽하지요?

 

 

그릇에 담아 놓은 그레이비.

사진 상에는 색이 좀 진하게 나왔네요. ^^

 

 

남편이 만든 특제 소스. 아주 맛있습니다. 얌얌.

토마토를 기본 베이스로 했는데 저에게 만드는 법도 안알려 줍니다.

첫째에게만 전수하는 것 같던데... 은근히 질투납니다.

저 소스를 무슨 집안의 가보로 하겠다는 건가???

 

 

접시에 담습니다. 밥은 동남아의 찰기없는 길쭉한 쌀로 지었습니다.

이런 오븐 요리에서는 동남아쌀이 더 잘 어울리더라구요.

 

 

그레이비는 고기 옆에 살짝 놓아 줍니다.

취향에 따라 그레이비를 고기 위에 덮어 주기도 합니다.

남편의 특제 소스와 먹고 싶으면 소스를 따로 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됩니다.

 

배고파서 더이상 사진은 못 찍겠습니다.

저와 식구들은 음식들고 모두 식탁으로 달려 갑니다.

즐거운 저녁식사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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